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앞산 한바퀴!-신선한 바람이 좋아서.
산에나갈련다
2020. 4. 22. 09:54
앞산 한바퀴!-신선한 바람이 좋아서.
산행일시 : 2020년 4월 21일(화)
산행코스 : 고산골주차장-용두토성-전망대-산성산-청룡산 갈림길-잣나무 숲길-고산골
산행거리 : 약 7.5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날 씨 : 맑음/바람이 차가움
조금 차가운 듯 상큼한 바람! 신록의 숲! 푸른 하늘! 시원한 조망! 부드러운 산행길!.......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다. 햇볕 내리는 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조관희의 '살다보니 알겠더라'를 읊어 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는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 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