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코로나19로 인한 근교산행. 비슬산!-눈산행!

산에나갈련다 2021. 2. 17. 18:19

코로나19로 인한 근교산행. 2021-15.

 

비슬산!-눈산행!

산행일시 : 2021년 2월 17일(수)

산행코스 : 유가사-수도암-도성암 윗길-전망대- 앞산 갈림길-천왕봉-병풍바위-급경사길-유가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날     씨 : 흐림/매우 차가움

 

 

2021년 첫 눈산행!

어제 초저녁에 잠시 내린 눈! 그 눈산행을 즐기기 위해 친구와 비슬산을 찾는다. 오늘 코스는 20여년 전에 올랐던 사람들이 잘 오르지 않는 수도암-도성암 윗길코스다. 날씨는 엄청 차갑고 바람은 세차다.

처음부터 눈길을 천천히 조심조심 밟는다. 아이젠도 없이 걷는다. 평일이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도 없다. 눈을 밟는 기분이 시원하고 경쾌하다. 그런데 나무가 운다. 따악 따악, 꺼억꺼억 소리내며 운다.

 

가파른 된비알 눈길을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주능선 오를때까지 가파르다. 그래도 눈바람이 상큼하다. 추워서 쉬지 않고 오른다. 정상에 오르자 날려갈듯이 바람이 세차게 불고 차갑다. 잠시 서 있기도 힘들어 인증샷 한 컷하고는 바로 내려선다. 유가사로 바로 내려가는 급경사길 병풍바위길이다. 눈길을 더욱 조심스럽게 걷는다. 바람을 막아주는 병풍바위 아래에서 따뜻한 17가지 곡물 슝녕과 간식을 잠시 먹고 다시 내려선다. 눈길이 참 좋다.

 

산행 후 대구로 와서 수육과 떡국 한그릇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