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Adieu 2012년 송년산행!-감마로드와 함께한 용지봉 환종주 눈산행!

산에나갈련다 2012. 12. 30. 18:16

 

 

Adieu 2012년 송년산행!-감마로드와 함께한 용지봉 환종주 눈산행!

 

산행일시 : 2012년 12월 30일(일)

산행코스 : 범물중학교-배드민턴장-용지봉-감태봉 갈림골-만보정-대덕산-천주교공원묘지-복명초교

산행거리 : 14.6km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

누 구  와 : 감마로드 대경지부

 

 

<대덕산 올라가는 길에.>

 

2012년 송년산행만은 감마로드 대경지부와 함께 하고 싶어 모든 산악회의 마무리 산행을 뒤로하고 용지봉 환종주 눈산행을 한다. 아침 08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중학교 앞에서 만나 산행을 출발하기로 했으나, 약속시간을 혼자 착각해 만나는 시간을 9시인줄 알고 있었는데 후배 지부산행대장의 전화를 받고 후다닥 준비해서 08시 30분 뒤늦게 혼자 출발한다. 혼자 차갑고 차가운 아침 눈바람을 맞으며 푹푹 빠지는 눈길을 빠르게 걷는다. 거의 뛰다시피 아무도 걷지 않는 눈길을 따라 붙는다.

 

배드민턴장에서 반가운 회원들을 만난다.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어 마시고 다시 걷는다. 너무 차가운 날씨다. 날씨가 맑아 조망이 아주 좋다. 차가운 바람에 눈이 그대로 나무에 얼어붙어 그야말로 절경의 눈세상이다. 가슴이 시원하게 탁 트인다. 그래도 너무 춥다.

 

쉬지 않고 용지봉을 천천히 오르고 안부에서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눈길을 즐겁게 걷는다. 진밭골 위를 지나 감태봉 갈림길에서 만보정으로 향한다. 여기서 반대편에서 올라온 지부회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는 다시 함께 대덕산을 오른다. 조금전 출발한 회원들의 발자욱도 차가운 바람결에 쓸려 보이지 않는다. 지리산 비탐방로를 걷듯이 걸어 대덕산을 올라 단체로 인증샷을 한컷 하고는 다시 복명초교를 향해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을 한참이나 내려간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눈길! 너무 좋다. 이 표현 외에는 할 말이 없다. 능선에서 멀리 하얗게 눈덮힌 팔공산 비로봉을 바라보고 눈으로 덮힌 진밭골의 설경을 바라본다. 오늘 이 하얗고 깨끗한 눈길을 걸으면서 감마로드 회원들과 정겹고 살가운 얘기들을 많이 한다.

 

'감마로드는 인생이다.'

 

산행후 대경지부 정기총회 장소로 이동한다. 13시 30분. 경주에서 대경지부장과 그리고 산행에 참석하지 않는 지부회원들이 먼저 와 있다. 막걸리 한잔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Adieu 2012년! 송년산행을 마무리 한다. 15시.

 

올해도 무사히 산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지나온 용지봉 능선 전경.>

 

 

 

 

 

 

 

<먼저 출발한 회원들은 보이지 않고 남은 짐승들만.>

 

<우리가 돌고 돌아온 용지봉과 진밭골 설경.>

 

<멀리 팔공산 비로봉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