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봄 맞이 사량도 트레킹!

산에나갈련다 2015. 3. 8. 09:45

 

 

봄 맞이 사량도 트레킹!

 

 

산행일시 : 2015년 3월 7일(토)

산행코스 : 내지-지리산-절골재-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리

산행거리 : 약 7km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

 

 

봄 날씨! 그래서 봄 맞이 산행으로 1987년 처음 찾았던 이후 10번도 넘게 산행했던 사량도를 찾아간다. 푸른하늘과 푸른바다! 그리고 배를 타고 찾아가는 섬 사량도! 산행 후 싱싱한 멍게와 해삼 낙지 그리고 소주 한 잔을 푸른 바다와 마주하고  먹고 마시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사량도! 작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다. 매년 봄마다 올 때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찾을수록 조금씩 씁쓸한 기분이 든다. 1987년 처음 찾을 때는 배도 보트를 예약해서 와서는 돈지마을 근처 갯바위에 배를 대고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밧줄도 하나 없이 옥녀봉과 달바위 가마봉 등을 맨손으로 오르고 내리고 아주 위험하게 그러나 즐겁게 산행했는데 지금은 밧줄과 사다리 철계단 뿐만 아니라 옥녀봉에 구름다리까지 놓았으니 말이다. 그야말고 사량도가 산행지가 아닌 여행지가 된 듯한 느낌이다.

 

지리망산과 달바위 가마봉 그리고 옥녀봉 위에 서서 발아래 사방을 둘러 친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 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을 바라본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조그마한 마을들이 참 아름답다.

 

그래도 푸른바다와 푸른하늘! 깍아지른 절벽 위를 걸을 수 있는 산이 있고 그 위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이 있기에 기꺼이 즐겁게 이 봄에 또 찾는 것이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