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10년 만에 다시 찾은 월악산 종주!-단풍이 물든다.

산에나갈련다 2015. 10. 5. 10:11

 

 

10년 만에 다시 찾은 월악산 종주!-단풍이 물든다.

 

 

 

산행일자 : 2015년 10월 03일(토)

산행코스 : 수산교-보덕암-하봉-중봉-영봉-송계삼거리 -960.4봉-마애불-덕주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7시간 15분

날      씨 : 흐림/맑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월악산! 5번째이고 10여년만에 다시 찾는다. 영봉을 넘어 중봉으로 갈 수 없던 곳! 영봉을 올라 항상 되돌아 내려와 중봉을 가던 곳이었는데, 신록사 삼거리에서 영봉까지도 가파른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영봉과 중봉 사이에 가파른 데크계단이 새로 만들어져 있고, 중봉과 하봉 중간중간에 데크와 계단이 만들어져 종주 산행이 많이 쉬워진 것 같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종주는 힘이 든다.

 

오전에 안개가 심하게 끼여 있고 바람도 세차게 분다. 조망도 거의 없다. 간간이 햇빛이 구름사이로 나올때 월악산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충주호가 한눈에 보인다.

 

수산교에서 보덕암까지 콘크리트 길 4.4km를 빠르게 걸어 올라 왔더니 폰이 없다. 버스에 두고 내린 것이다. 오늘 산행사진은? ㅋ. 친구 폰으로 오늘 사진을 남겨야 한다.

보덕암에서 약수물을 한 번 마시고 하봉을 향해 오르니 이마에 땀이 남에도 불구하고 시원함을 넘어 추울 정도로 차가운 바람을 맞는다. 그래도 기분 좋게 걷는다. 천연수림 숲속과 하봉 중봉 영봉의 암릉길을 오른다. 서서히 조망도 열린다. 하봉 중봉을 지나 가파르게 설치된 데크계단으로 영봉을 오른다. 그리고 인증샷을 한 컷하고는 영봉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다시 새로 만든 가파른 데크계단으로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고 송계삼거리를 지나 헬기장에서 지나온 영봉을 한 번 쳐다본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960.4봉에 도착한다. 조망 좋은 여기서 햇살을 듬뿍 받는 장엄한 주봉이 영봉을 한참 바라본다. 그리고 천천히 여유롭게 산 그 자체를 즐기면서 마애불과 덕주를 향해 걷는다. 친구 폰 밧데리 방전으로 마애불 사진과 덕주사 사진은 마음 깊은 곳에 담아 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 45분이다. 그런데 비경탐방로로 간 회원들이 1시간이나 늦은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도착한다.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동동주 한잔에 감자전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산은 나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고, 나의 존재를 찾게 해주고, 나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산이 좋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