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오르다 119 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 구조요청 했습니다.
산행일시 : 2018년 10월 14일(일)
산행코스 : 수태골입구-신무능선-성지골-톱날능선-104번 지점-서봉-갈림길-수태골-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7시간 30분
날 씨 : 맑 음
오늘은 편안한 산행! 간단한 산행을 하고자 아침 09시경 늦으막하게 친구와 팔공산 수태골로 간다. 수태골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신무능선과 성지골로 해서 서봉으로 오르고자 여유롭게 천천히 올라간다.
그런데 삼성터 지나 아무 생각 없이 오르다 길이 아닌 길이 없는 곳,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되돌아 나오는 것 보다 그냥 능선으로 치고 오르자는 생각으로 힘들게 오른다.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험하고 위험한 길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바위를 오려면서 어렵고 힘들게 오르고 또 오른다. 그런데 톱날능선 바로 아래 높은 암벽 앞에서 막힌다. 아무리 오를 길을 찾아 봐도 더 이상 오를 수가 없다. 그래서 되돌아 가기 위해 뒤로 돌아서서 내려선다. 올라올 때 보다 내려서기가 더 어려운 법. 올라온 길을 내려가는 데도 사방이 절벽이다. 내려가는 길을 찾기 위해 위험하게 오르고 내린고를 몇 차례 반복한다. 그래도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없는 상황. 힘이 다 빠지고 에너지가 방전된 상황이다.
어쩔수 없이 119 특수구조단 소방항공단에 구조요청을 한다. 15분여 뒤에 소방헬기가 나타나고 특수구조대원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온다. 그리고 길을 만들어 준다. 104번 지점으로 올라선다. 정말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상락 팀장님과 정기남 반장님이다.
이 분들이 없는 길을 헤치고 주능선 104번 지점으로 안내해준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그리고 내가 산행한 팔공산 산행 중 오늘이 가장 어렵고 힘든 산행이다.
서봉으로 해서 수태골로 내려선다. 오늘은 팔공사에서 참 길고 어렵고 힘든 산행을 한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하여튼 '대구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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