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산행 급수는?
제일 낮은 급수가 8급, 최고 고수는 9단, 그럼 지금부터 당신의 산행실력은?
8급 : 단체 결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산행을 참가하게 되는데, 비록 타의에 의해서도 일단은 산을 올라갔으니 그때부터가........
7급 : 산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여 덩달아 남을 따라 산을 올라가는 정도가 되면.........
6급 : 먹다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하며 배낭에 먹을 것을 잔뜩 넣어서 산에서는 먹는 게 최고라고 계속 먹으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
5급 : 꼭 정상에 올라가야만 왕도가 아니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도중에 하차하는 사람 (5급 정도가 되면 야호, 야호 소리를 수시로 외치게 되지요.)
4급 : 평소에는 산에 가지 않고 연분홍 진달래 피는 4월이나, 형형색색으로 단풍이 물들 때만 산에 가는 사람
3급 : 산행 후 하산하여 하산 주를 마셔야만 한다고 고집하며 꼭 술을 마셔야만 기분이 좋은 사람.......
혹은 노래방에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2급 : 산을 마라톤 하듯이 오늘 하루도 봉우리를 3개 넘었느니 5개 넘었느니 하면서 자랑하는 사람
1급 : 산의 정신을 깨우쳤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모님, 빙부, 빙모님이 오랜만에 집에 오시는 데도 집에 있지 않고 계획한 산행은 철저히 이행하는 사람
초단 : 영하 25도의 강추위나 섭씨 38도가 넘는 더위에 옆 지기가 오늘 하루정도는 산에 가지 말라고 말려도 이 사람아 춥고 덥다고 밥 안 먹냐 하면서 오로지 산만 오르는 사람
2단 :면빙, 면벽, 입산 등 모든 어려운 수도를 끝낸 사람
3단 : 언제나 산에 가도 조갈증이 나서 더 어렵고 높은 산만 찾는 불치의 산 병 환자가 되어 고행 길에 들어선 사람
4단 : 생즉필사! 사즉필생! 이라고 외치며 외국의 높은 산으로 원정을 떠나게 되는 단계가 되는 사람
5단 : 자아입산, 글자 그대로 자기 자신의 산심(山心)을 깨닫는 경지가 되어 진정으로 넘어야 할 산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 느끼게 되는 사람
6단 : 희귀 입산, 모든 산은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더욱더 깨닫는 단계로 결코 산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나라 낮은 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7단 : 산은 평등하다는 사상으로 한마디로 입신의 경지에 이르는 불문입산. 산 아래 산 없고 산 위에 산 없다고 개똥철학을 논하게 되는 사람
8단 : 작은 산도 크게 보이고 큰 산도 작게 보이고 겸허한 자세로 항상 유유자적하게 산을 보게 되는 사람
9단 : 어떻게 해야만 산행 9단을 딸 수 있을까요? 9단은 살아생전은 딸 수가 없지요.
조그마한 동산. 아니, 봉 분 밑에 깔려 자연과 하나가 되면 입산금지(入山禁止), 그때가 되서야 비로소 등산 최고 수 9단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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