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의 오지 비경! 삼척 무건리 성황골 이끼폭포!
산 행 일 시 : 2008년 8월 24일.
산 행 코 스 : 무건리 산터-성황골-땜비알-용소폭포-이끼폭포-임도-산터
트레킹시간 : 7 시간
날 씨 : 맑 음
산 행 팀 : 산조사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경이로운 자연의 조화와 신비함으로 가득 찬 이끼폭포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협곡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틈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와 생명을 얻은 계곡의 물과 바위들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비경!...... 암벽사이로 쏟아지는 하얀 물보라와 그곳에 끊임없이 생명수을 공급하는 폭포와의 조화....... 연녹색의 이끼는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잠시 무아지경에 빠져 본다. 성황골 상류협곡의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바위와 소들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비경의 성황골 이끼폭포 전경>
설악산 12선녀계곡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11시 35분. 삼척 도계읍 무건리 성황골 이끼폭포 산행을 위해 준비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 바로 법원 앞으로 나오니 아무도 없어 잠시 기다리니 25인승 버스가 온다. 바로 탑승하여 회장님과 산행대장님과 인사만 하고는 바로 눈을 감았다. 광장타운과 성서 홈플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경유 태백시에 들어서고서야 눈을 떴다.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고 다시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성황골 들머리를 찾아 버스는 달린다. 나는 다시 잠에 떨어지고.
<처녀림 속의 성황골 전경> 7시 35분경에 무건리 산터 앞 들머리에 도착. 트레킹 준비를 하고 7시 45분에 성황골로 17명의 회원분들이 들어섰다. 하류임에도 물이 많고 세차게 흐른다. 처음부터 물을 건너야 한다. 신발을 벗고 건넌다. 그러나 이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 5분도 못가서 다시 물에 빠져야 한다. 할 수 없이 등산화를 신은 채로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제부터는 계속 물을 건너고 물 따라 걷는다. 물살이 점차 세지고 골도 깊어진다.
<엄청난 물줄기를 밧줄로 건너고> 끝도 없다. 위험한 곳이 수시로 나타난다. 어제 비가 많이 내린 탓으로 물도 많이 불었지만 바위와 경사면이 미끄러워 트레킹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물을 건너는 것조차 위험하다. 선두는 물이 깊어 암벽에 지속적으로 자일과 확보슬링을 건다. 그리고 우회할 때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다. 자일을 걸어도 진흙이 신발과 밧줄에 뒤범벅이 되어 손과 발이 계속 미끄러진다. 자일을 잡고 오를 힘도 없다. 어제부터 잠도 못자기도 했지만 설악산까지의 이동거리도 힘든데다 6시간의 산행과 오늘 또 5시간 정도의 이동거리로 피곤이 겹치고 쌓인다.
<미끄러운 계곡 암반을 조심스럽게>
<물안개 자욱한 성황골을 따라 걷고>
<가끔씩은 여유롭게>
<힘찬 물줄기를 수십번 건너고>
<때로는 위험한 물줄기를 건너고>
<엄청난 수직절벽을 오르고 또 내려가야 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계곡을 즐기면서>
<확보슬링을 걸고 또 걸고>
아차 하는 순간에 협곡을 건너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세찬 물줄기에 그냥 휩쓸려 간다. 물속에 바위의 한 부분을 잡았지만 일어설 수가 없다. 도움을 청하고서야 겨우 일어섰다.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카메라가 물에 잠겨버렸다. 아이고 어제 오늘 사진....... 함께 한 회원들도 계곡에서 몇 명이나 미끄러져 넘어져 물에 빠지기도 한다. 우회하는 수직 직벽에서 떨어질 뻔도 하고 정말 위험하다.
조심조심해서 세찬 물줄기를 건너고 천천히 미끄러운 우회 직벽을 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걷기도 한다.
<그래도 이끼폭포에 도달하고>
그래도 성황골 계곡은 절경이다. 감탄사가 절로 난다. 우렁차게 떨어지는 폭포. 그리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계곡과 협곡의 물줄기가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쏟아지는 물줄기 용소폭폭에서 >
트레킹하기를 5시간 여. 경이로운 자연의 조화와 신비함으로 가득 찬 이끼폭포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협곡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틈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와 생명을 얻은 계곡의 물과 바위들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비경이라니....... 암벽사이로 쏟아지는 하얀 물보라와 그곳에 끊임없이 생명수을 공급하는 폭포와의조화....... 연녹색의 이끼는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잠시 무아지경에 빠져본다. 성황골 상류협곡의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바위와 소들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천혜의 비경 이끼폭포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신비스럽다. 이끼폭포와 바로 옆에 10여m의 용소폭포도 있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려 오늘 수량이 풍부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림과 사진 같은 이끼폭포 전경-1>
13시 30분경 아쉬움을 남긴 채 이끼폭포를 뒤로하고 20여 분 간의 산행으로 임도로 올라선다. 그리고 다시 임도를 1시간 여 걷는다. 드디어 버스가 올라온다. 계곡에서 간단히 씻고 하산주로 맥주를 한잔 하고서는 대구로 출발. 이때가 16시 경이다.
<눈부신 빛을 발하는 연녹색 이끼폭포 전경-2>
<암벽사이로 쏟아지는 하얀 물보라와 그곳에 끊임없이 생명수을 공급하는 폭포와의 조화>
오늘 이 산행을 위해 수고하신 신선너덜 고문님과 백만년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산조사모 회원님들 모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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