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부부동반 산행!......2008년 9월 21일.
산행코스 : 추성리-두지동-선녀탕-옥녀탕-비선담 : 왕복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출발 전 단체로>
부부동반 산행이 13년째 이지만 늘 여유롭게 산행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7시에 출발해서 추성리에 도착. 천천히 여유롭게 두지터를 지나 깊고 높고 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들어간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과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칠선계곡.
2007년 8월 18~19일 무박 2일로 조갯골을 출발. 하봉 중봉 천왕봉으로 해서 칠선계곡으로 15시간 산행한 후 오늘 다시 비선담까지 산행을 하는 것이다.
쉬엄쉬엄 걷는다.오르막을 몇 번 오르고 출렁다리를 건너선 다음 숲길을 따라 30분쯤 지나 1시간 30분 만에 선녀탕에 도착한다. 숲 그늘이 드리운 소 안의 물은 유난히 맑고 푸르다. 주변 바위에 푸른 이끼가 덮여 있어 옛날 깊은 산 중 계곡을 보는 기분이다.
<선녀탕 앞에서>
<선녀탕 전경>
<선녀탕 위 계곡 전경>
선녀탕 위로 올라선다. 이번에는 옥녀탕! 선녀들이 경쟁하든 맵시를 자랑하는 듯하다. 소 바로 옆을 끼고 지나서인지 더욱 아름답다. 옥녀탕은 탕도 탕이지만 그 위로 이어지는 와폭이 더욱 근사하다. 위에서 흘러내린 물을 더욱 아름답고 곱게 꾸며 옥녀탕으로 흘리고 있다. 고즈넉한 숲길을 오르는 사이 몸에 땀이 조금씩 젖어든다. 바람이 잘 불어 주지 않는다. 그래도 선선한 느낌을 가끔 받는다. 그래도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골짜기를 걷는다는 것은 너무도 즐거운 일이다.
<옥녀탕 안내표지판>
옛길을 따라 지면에서 뛰워 설치한 데크를 지나자 비선담(해발 710m. 추성동 3.9km)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선녀탕에서 목욕한 선녀들이 하늘로 오르는 곳이다.
<비선담 출렁다리 아래 계곡 전경>
비선담 출렁다리를 지나 호젓한 숲길을 빠져나가자 비경이 계속 이어진다. 역시 와폭과 소의 연속이다. 어지간한 산이라면 그럴 듯한 이름을 얻었을 텐데 워낙 빼어난 풍광의 폭포와 소가 많다 보니 무명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하기야 7폭에 33소 담 모두에게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옥석이 뒤섞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옥녀탕 위 아름다운 계곡-1>
<옥녀탕 위 아름다운 계곡-2>
비선담에서 500m쯤 올라갔을까. 관리소 직원 2명이 데크통제대에 서 있고, 위쪽 산길과 이어진 출입문에는 열쇄가 채워져 있다. 비선담 통제소이다. 여기서부터 천왕봉 까지 5.4km 구간은 특별보호구역으로 올해부터 봄 가을 두 달씩 예약 가이드제에 의해 개발되는 곳이다.
통제소를 지나면 숲이 더욱 우거지고 산길은 트레킹코스로 바뀌는데........그리고 칠선폭포 대륙폭포 등선폭포 마폭포 등 비경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칠선폭포까지만이라도 개방되었으면 좋으려만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데크통제대 아래 너럭바위에서 집사람과 함께>
<테크 통제대 아래 소 너럭바위에서>
우리는 이 테크통제대 아래 너럭바위위헤서 물장난을 하면서 쉬고 점심식사를 한다. 시간이 좀 지나자 서늘해진다. 우리는 1시 45분경에 하산한다. 그리고 3시 30분에 추성리를 출발해서 대구에 6시에 도착. 횟집으로 향한다. 소주 한 잔과 회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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