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영동 백화산!-생사의 갈림길에서 가다.

산에나갈련다 2008. 9. 28. 23:07

영동 백화산......2008년 9월 28일.

산행코스 : 우메리-전망대-주행봉-갈림길-포성봉(백화산)-하산길-우메리

산행시간 : 6시간.

날씨 :흐림 후 맑음.

 

오늘은 가평 명지산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법원 앞으로 갔다. 6시에 법원을 출발 동아백화점과 성서홈플러스를 거쳐 경북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해서 선산휴게소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콰쾅하고 다른 차량과 추돌한 것이다. 눈을 감고 잠시 졸고 있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행이 우리 회원들은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버스는 고속도로 중간에 섰고 모두 놀라 차장으로 밖을 내다 봤다. 산타페 차량 한 대가 휴지처럼 앞뒤로 완전히 부서져 있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었다. 잠시 후 119소방대가 오고 렉카가 오고 도로공사 직원들이 와서 조사를 한다. 그 후 우리는 선산 휴게소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내렸다. 우리가 탄 버스 오른쪽이 완전히 다 부서져 있었다. 버스 문도 열리지 않아 119 소방서 대원들이 열어 주었다. 그 곳에는 우리 사고와 연관이 있는 트럭이 그곳에 서있고 기사는 없었다. 트럭은 앞이 다 부서지고 뒤 타이어가 파스 나 있었다.

결론은 산타페 차량 운전자는 졸음운전이었고 트럭운전자는 음주 운전 같았다. 두 차량이 추돌하고 산타페는 도로 가 벽에 박고 그 충격으로 뒤로 급출발 나오다 우리 차량과 박은 것이다.

 

우리는 선산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대구에서 온 다른 차량을 차고 영동 백화산으로 변경을 해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모두 놀란 가슴을 달래며 1시간 여를 달려 우메리 반야교 앞에 10시 20분경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하고 체조로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전망대로 올랐다. 된비알을 땀 좀 흘리면서 1시간 여 오르고 전망대를 지나 암릉을 20여분 타고서 주행봉에 다달았다. 12시경이였다. 숲도 깊고 하늘도 푸르다. 바람도 선선하다. 암릉도 아기자기한게 산행하기에 너무 좋다. 그기다 조망도 좋다. 참으로 상쾌하다.

 

<전망대를 지나 암릉지대에서-1.>

<암릉지대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는 모습> 

<전망대를 지나 암릉지대에서-2.>

 <전망대를 지나 암릉지대에서-3.>

 <전망대를 지나 암릉지대에서-4.>

<주행봉에서 한 컷.>

 

우리는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한 참 휴식을 취하다 오후 1시에 종주조와 하산조로 나누어 진행한다. 나는 종주조 12명과 함께 앞에서 안내한다. 가파른 암릉구간인 공룡능선을 조심조심 지나고 숲길을 천천히 걷고 쉬면서 2시 30분경에 갈림길에 도착한다.

 

<백화산 공룡능선에서> 

 

후미 6명을 다시 하산시키고 나는 다시 최후의 6명과 함께 가파른 능선을 오른다. 쉬지 않고 30여분을 바짝 오른다. 3시 15분경에 정상에 올랐다.

 

<백화산 정상에서-상주시에서는 한성봉으로 명명되어 있다.> 

 

정상석에서 한 컷하고 단체로 또 다시 한 컷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다시 하산길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다. 걷기를 1시간 여.

우리는 계곡에서 세수와 탁족으로 피로를 잠시 풀고 하산한다. 오후 5시다.

비록 사고가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아무 일 없이 오늘 하루도 즐거운 산행으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