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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C'est si bon) 대구 콘서트를 다녀와서........

산에나갈련다 2011. 3. 9. 16:47

 

 

세시봉’(C'est si bon) 대구 콘서트를 다녀와서........

 

 

 

2011년 3월 5일(토) 19시 30분. 대구 EXCO에서 요즘 한창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세시봉’(C'est si bon) 대구 콘서트"를 만나기 위해 3주전부터 예매해 놓고 나와 집사람은 일찍부터 서둘렀다. 설레이는 마음! 그 설레임이 무척이나 나를 재촉하게끔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밀어 닥칠 것으로 생각해서 18시 EXCO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미리 교부 받았다.

 

먼저 도착해 있는 사람들 틈에서 토요일 오후의 설레이는 분위기를 느끼며 All Brand 매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송 창식 윤 형주 김 세환의 그 시절 이야기도 하면서 "세시봉’(C'est si bon) 콘서트" 분위기에 젖어가고 있었다. 머리가 허연 노신사에서부터 놀랍게도 20대의 젊은이들까지 관람 연령대가 다양하다는데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한다.

 

지난 설날 특집으로 MBC 방송 ‘놀러와’에서 방송된 ‘세시봉’(C'est si bon) 콘서트’-조 영남, 윤 형주, 송 창식, 김 세환-는 중·장년은 물론 젊은 층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최근의 재방송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세시봉’(C'est si bon)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시봉’(C'est si bon)은 1960-70년대 서울 무교동에 있었던 유명한 음악 감상실로, 당시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가 거치고 싶어 하던 선망의 무대! 조 영남, 이 장희, 송 창식, 윤 형주, 김 도향, 서 유석, 김세환 등이 이곳 출신이다. 세시봉은 원래 프랑스 이브 몽땅의 노래 ‘세시봉’(C'est si bon)’에서 유래된 것으로 프랑스어로 ‘매우 좋다.’ ‘멋지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같은 신드롬은 1990년대 이후 20여 년간 음반시장을 장악해온 젊은 세대 위주의 판에 박힌 디지털 댄스음악에 지친 대중들이 ‘아날로그’로 회귀하고 싶은 욕구 때문으로 생각된다.

 

송 창식과 윤 형주는 본래 ‘세시봉 트리오’로 출발했다. 이 익균이 군 입대 문제로 빠지게 되면서 새로이 팀을 정비한 것이 바로 ‘트윈 폴리오’다. 두 사람은 ‘세시봉’(C'est si bon)의 인기에 힘입어 1969년 ‘하얀 손수건’이라는 번안곡 앨범을 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MBC 놀러와에서 ‘세시봉’(C'est si bon) 콘서트’를 방송하고 나서 급 인기 상승한 ‘세시봉’(C'est si bon)! 전국 투어 3번째 대구에서의 공연! 인터넷 all 매진. 전석 매진에 한 번 놀라고, 젊은 사람들만큼의 열기에 두 번 놀라고, 가창력과 즐거움에 세 번 놀라고.......

 

1 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공연장으로의 입장. 처음부터 흥분이 되고 있었다. 재담꾼 현역 최초의 MC로 불리는 이 상벽의 오프닝으로 김 세환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윤 형주의 ‘비의 나그네’ 에 이어 정말 인기 있었던 노래 "바보" 등 대학시절 나도 기타를 치며 엄청 많이 불렀던 노래! 등이 나를 들뜨게 만들었고 살며시 따라 부르게 만들었다.

 

이어서 출연한 우리의 진정한 광대 "송 창식!" 60 대 중반의 나이에 어디서 저런 풍부한 성량이 나올까 할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요즘 댄스 외 립싱크로 먹고사는 가수들을 생각하면 너무 비교가 되는 너무나 멋진 무대였다.

 

이어서 이어지는 전설적인, 사이먼 & 가펑클이 부럽지 않은 우리의 우상 "트윈 폴리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두 사람 송 창식 윤 형주! 우리에게 무한한 추억과 꿈을 심어 주었던 그들! 그 유명한 ‘하얀 손수건!’ ‘웨딩 케익!’ 등 등 우리는 왜? 이들에게 열광할까? 곡으로 보아서는 두곡 모두 참으로 슬픈 곡인데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송 창식! 윤 형주! 김 세환! 이 멤버들!! 대학생활의 활력소였던 35여 년 전의 그 모습에 나는 2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갔다. 그리고 이 장희 노래 ‘그건 너’를 보너스로 함께 부르고 끝난 후의 무대를 보며 아쉬움의 발길을 돌린다.

 

나는 이 공연 동안의 짧은 시간이 그동안 스스로 잃어버렸던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미디어가 지금은 젊은 세대에게만 SPOT LIGHT가 비춰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은 우리 세대에게 아직도 우리의 존재감을 일깨워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래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지금의 가수들에게도 알려주는 시간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노래다운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 잠재 되어 있는 옛 감성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동기를 제시해주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날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들이 대구를 찾는다면 저는 다시 한 번 그들을 찾을 것 이다. 이 "세시봉’(C'est si bon) 콘서트" 덕분에 조금은 서먹하고 소원했던 집사람과의 관계가 풀릴 것을 기대한다.

 

 

                                                                                        2011년 3월 9일. 수요일

 

                                                                                        퇴근 무렵 사무실에서 송 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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