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트레킹 일시 : 2012년 5월 27일
트레깅 코스 : 송정 솔바람해변-설리전망대-설리해수욕장-미조항.
트레킹 시간 : 4시간
날 씨 : 맑 음
<설리전망대 아래 해변가에서>
5월 말 3일간의 연휴는 남해 바래길 제 4코스 섬노래길을 찾으면서 최악의 트레킹코스를 걷고 최악의 차량지체로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남해바래길 1코스 다랭이지겟길처럼 해변가를 걸으면서 남해 섬들을 바라보며 숲길과 마을길을 걷는 것으로 알고 새벽부터 서둘러 남해군 이 곳을 찾았으나 전혀 아니었다. 남해군의 포장 홍보에 속은 것이다.
4코스 섬노래길은 이름과는 전혀 다른 처음 출발부터 끊임없이 아스팔트 찻길을 걷는 코스이다. 설리전망대에서 설리해수욕장까지의 숲길과 바다전경을 제외하면 남해군은 차들이 쌩쌩달리는 위험한 아스팔트 찻길을 이름만 섬노래길이라고 홍보했으니 관광객을 기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차량을 이용해 타고 지나가면서 바라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코스이다. 왜 걷는 코스라고 하며 왜 섬노래길이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남해군은 남해바래길 4코스인 섬노래길을 '남해안의 어업전진항인 미조항을 중심으로 송정 솔바람해변과 각가지 동물의 모양을 한 다양한 섬들의 이야기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으며, 특히 미조할어위판장과 미조항의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길임'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코스를 걸어본 사람들은 남해군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고발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날 이 코스를 찾은 46명의 대구사람 거의 전부가 불평불만으로 남해군을 비판했다. 남해군청 공무원들은 이 길을 걸어보고 홍보를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아이디어와 예산을 들여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객을 위해 뭔가 지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은 보지 않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걷는 길만 모방했을 뿐 아무런 아이디어와 관광객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거의 없다. 그냥 있는 아스팔트 찻길을 걷는 길로 포장만 한 채 홍보만 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걷다걷다 미조항에 있는 남해파출소에 들러 대국민사기극을 벌인 남해군을 고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겠는냐고 답답함을 호소했을까?
이 코스에 대한 불만 이 외에 17시에 송정솔바람해변을 출발한 버스는 남해군을 벗어나는데만 3시간 이상이 걸렸다. 대구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었다. 참담한 하루였다.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설리전망대에서 설리해수욕장까지의 숲길과 푸른 바다가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대구로 돌아온 것이다. 두번 다시 남해군 바래길을 찾고 싶지 않다.
그래도 이 길을 걸으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섬노래길 전경 몇 장을 올려본다.
'나의 산행기 1. > 트래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DMZ 펀치볼!-'평화의 숲길'을 걷다. (0) | 2012.07.23 |
---|---|
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등잔봉-천장봉)! (0) | 2012.06.11 |
자연의 신비!-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울산 대왕암 둘레길! (0) | 2012.05.21 |
영덕 '블루로드 B코스!' Healing Trekking 하다. (0) | 2012.04.08 |
이 아름다운 봄날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0) | 2012.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