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등잔봉-천장봉)!

 

 

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등잔봉-천장봉)!

 

산행일시 : 2012년 6월 10일(일)

산행코스 : 주차장-출렁다리-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삼성봉 갈림길-산막이 옛길-하늘전망대-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날      씨 : 맑   음

 

<등잔봉 정상에서>

 

[산막이 옛길]에 있는 등잔봉(447m), 천장봉(440m)와 삼성봉(550m)은 속리산 국립공원과 달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 달천 칠성호 괴산댐과 한데 어우러져 위 세 봉우리 산행을 간단히 마치고 칠성호반 산책로를 걷는 정취가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되었던 총 길이 10리의 옛리로서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테크로 만든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 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괴산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이며, 친환경 공법으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산막이 옛길으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 반하게 된다.

 

오늘도 '족저근막염'으로 왼쪽 발 뒤꿈치에 통증과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발 발등에 통증을 느껴 완전한 산행보다는 트레킹 위주로 걷기 위해 산막이 옛길을 찾는다. 07시 30분. 아침 늦으막하게 집을 나서 성서홈플에서 8시 30분에 산막이 옛길로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경북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45분경에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침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 무더운 휴일이라서 그런지 입구부터 버스가 들어설 틈도 없이 복잡하다. 도로 중간에 내려 버스와 승용차와 산행객들 사이를 비집고 들머리를 지나고 선착장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고 숲길을 지나 갈림길에서 등잔봉을 향해 오른다. 호수가 있고 숲이 우거져 바람 한 점 없어도 그렇게 더운줄 모른다.

 

산행길이 참 아름답다. 길도 아름답지만 주변 숲과 호수 그리고 산이 참 잘 어울리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걷는다. 그런데 한참을 걷다 보니 위험하고 험한길과 편안한 길 갈림길을 만난다. 나는 위험하고 험한길을 따라 등잔봉을 오르자 등줄기에 땀이 쏟는다. 칠성댐을 바라보며 한발 한발 오르는데 경치와 조망이 너무 좋다. 등잔봉에 오르고 나무 아래 그늘에서 한참을 쉰다.

 

그리고 다시 숲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먼지가 하염없이 일어난다. 천천히 걷는다. 한반도 전망대를 지나고 천장봉을 지나 능선길 옆 큰 나무 아래 그늘에 넓다랗게 자리를 펴고 신발을 벗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다.

 

식사 후 한참을 쉬다 시 능선을 따라 걷다 삼성봉 삼거리에서 바로 산막이 마을로 내려선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활용한 길과 중간중간에 자연을 설명한 명소가 좋다. 산막이 마을 하얀집으로 내려서고 선착장을 지나 그늘진 곳에 자리를 펴고 나는 잠시 쉴 생각으로 눕는다. 그리고 잠깐 잠이 든다.

 

14시 35분. 다시 일어나서 걷는다. 그런데 디딜방아와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 물이 흐른다. 그 위에 올라가서 세수를 하고 발을 씻는다. 정말 시원하다. 걸으면서 느낀 통증이 그나마 사라지는 듯 하다.

 

칠성 호수를 끼고 나무테크 위를 걷는다. 하늘전망대를 지나고 약수터를 지나 연화담에 이른다. 산행을 시작한 갈림길이다. 나는 사랑의 소나무와 출렁다리 옆으로 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16시다. 사람들이 한분 한분 오기 시작한다. 16시 15분 버스는 대구를 향해 출발한다.

 

오늘도 이렇게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출렁다리 전경.>

 

<연화담 전경.>

 

 

 

 

 

 

 

 

<한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성호반 전경.>

 

 

<삼성봉 갈림길 전경.>

 

<바위틈에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소나무 전경.>

 

 

<산막이 옛길 전경 1.>

 

<산막이 옛길 전경 2.>

 

<산막이 옛길에 있는 하늘전망대 전경.>

 

<산막이 옛길에 있는 약수터 전경-나무에서 쏟아져 나오는 약수.>

 

 

<산막이 옛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