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봄맞이 부산 볼레길 트레킹!

산에나갈련다 2013. 3. 17. 11:12

 

봄맞이 부산 볼레길 트레킹!

 

트레킹일시 : 2013년 3월 16일(토)

트레킹코스 : 암남공원-두도 전망대-송도해수욕장-남항대교

트레킹시간 : 3시간

날         씨 : 맑 음

 

<목련과 동백 사이로 보이는 남항 앞바다의 선박들 전경.>

 

<송도해수욕장 해변가에서 한 컷!>

 

바다 속에서 금방이라도 물을 뿜어 낼 듯한 거대한 고래 모형과 수중 방파제, 시원한 분수가 어울려 환상적인 해변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 송도 '볼레길'이란 송도해수욕장 현인광장을 출발해 송도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해안길,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 간 순환도로를 연결하는 7km의 산책로를 말하는데 ' 볼레길'이란 우리말 '보다'와 '둘레길'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를 말한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둘레길이라는 뜻이다. 송도 볼레길은 실제로 해안산책로를 따라 3시간 정도 걸으면서 장군산의 기암절벽과 두도의 하얀등대, 남항 앞바다에 떠 있는 선박들과 암남공원의 소나무 숲길과 조각전시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명품 해안산책로이다.

 

지난주 사량도 산행 이후 30년 동안 무리하게 사용한 무릎이 심하게 아파 신암산악회에서 봄맞이 산행으로 섬 개척산행인 '산달도' 산행을 갈려다 어쩔수 없이 취소하고, 휴일인 토요일 하루를 그냥 보낼수는 없고해서 멍게 해삼이나 먹고 놀면서 천천이 바닷바람이나 쉐고 오자고 하면서 이곳을 택했다.

 

08시에 성서홈플로 가서 08시 30분에 부산볼레길로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해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달리다 청도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부산 암남공원 후문에 10시 45분경 도착. 이곳에서 아픈 다리를 끌고 천천히 숲속으로 해서 '두도전망대'에 오른다. 물한모금을 마시고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의 섬 '두도'를 한참 바라보다 다시 해안길을 따라 암남공원 정문으로 걷는다.

 

암남공원 정문을 나서 해변 포장마차촌에서 멍게와 해삼을 한접시 시켜 점심과 함께 먹어본다. 그렇게 한참을 쉬었다 다시 해변길과 모래사장을 따라 우리나라 제 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을 향한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 쬐지만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해준다.

 

그렇게 송도해수욕장을 지나고 남항대교를 향하고 그 곳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베낭을 내려 놓고 남항대교를 올라본다. 한참을 걷다 되돌아 와서 길거리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잔 한다. 15시 30분.

 

버스는 이곳을 출발해 자갈치시장으로 향한다. 나는 배가 부르지만 이 곳의 명물인 '도다리 쑥국'을 먹어보고 적자생존의 현장 자갈치시장을 1시간 동안 둘러본다. 그리고16시 30분. 버스는 대구로 향한다.

 

오늘도 걸을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