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 원효가 다녀간 그 길 위에 서다.
트레킹 일시 : 2013년 3월 31일.
트레킹 코스 : 오어사-오어지뚝길-헬기장-설선암-계곡트레킹-오어사-원효암-오어지뚝길-자장암-주차장
트레킹 시간 : 4시간
날 씨 : 흐림/맑음
<설선암에서 오어사까지의 계곡트레킹 중>
원효가 다녀간 그 길 위에 서다. 오어사와 오어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길에다 맑디 맑은 계곡 트레킹을 더한다. 운제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길! 잔잔한 숲소그이 호수! 운제산 원효교 출렁다리! 운제산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어어지를 앞에 둔 그림같은 사찰 오어사! 그리고 그 계곡과 산세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아슬아슬하니 자리한 자장암! 오어지를 둘러난 길! 그 길응 다라 걷다보면 힐링하기 좋은 최고의 시간이 된다. 그리고 맑디 맑은 오어사로 이어지는 계곡 트레킹!
정말 기분 좋게 쾌청하고 시원스럽게 맑은 봄날씨다. 이런 날씨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뇌하다 운제산 힐링누리길이 있는 운제산 오어사를 찾는다. 그리고 원효암 흔들다리를 건너 바닥이 푹신푹신한 운제산 감사나눔 둘레길과 산행길 그리고 깨끗한 계곡 트레킹길을 이리저리 마음대로 걸어본다. 그리고 계곡길 암반 위에서 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특히 헬기장에서 시루봉 반대방향인 설선암 방향으로 내리쳐 내려간다. 아무리 무릎이 아프더라도 사람이 가지 않는 길! 가지마라는 길! 험한 길! 위험한 길!을 걸어 보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대왕암과 운제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어 간다. 그러나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올라갈 수 없도록 철조망이 계곡따라 쳐져 있다. 설선암으로 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냥 계곡 옆을 걷다 신어농장 위에서 오어사로 가기 위해 계곡을 따라 걷는다. 푸르고 맑은 물이 흐른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계곡길! 너무 좋다. 나는 큰 암반 위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다시 오어사를 거쳐 원효암으로 다시 오른다.
원효암에서 오어지 뚝길을 따라 맞은편 오어지 위의 오어사와 지장암을 바라본다. 한폭의 그림이다. 조금은 위험한 길이지만 잘 왔다고 생각된다. 흔들다리를 건너 지장암을 오른다. 뒤편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오어사와 오어지그리고 감사나눔길을 바라본다.
30년을 산행한 탓과 교통사고로 다친 발등으로 인해 무릎관절이 아파 다시 가고 싶은 지리산 구석구석을 못가는 대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별로 들지 않는 경치 좋은 걷고 싶은 길을 걸으면서 봄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1993년 동해안 따라 포항 전역에 산불이 휩쓸던 날, 운제산 정상과 대왕암을 찾은 후 몇 번을 더 찾았지만 오늘처럼 여유롭게 걸어 보는 날은 드물다. 그리고 산행 후 죽도시장에서 봄도다리와 게르치를 회 안주로 삼아 소주를 한잔한다.
<감사나눔길 위에서 바라본 원효암.>
<설선암에서 오어사로 이어지는 계곡 전경.>
<원효암 전경.>
<오어지 뚝길에서 바라본 오어사와 자장암 전경.>
<오어지 뚝길에서 바라본 원효교 흔들다리 전경.>
<감사나눔길가에 핀 진달래 전경.>
<지장암 적멸보궁 전경.>
<오어지 뚝에서 바라본 원효교 흔들다리와 오어사 전경.>
<오어지 전경.>
<활짝핀 벗꽃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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