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피톤치드를 발산하는 편백나무 숲을 거닐다.
트레킹 일시 : 2013년 5월 18일(토)
트레킹 코스 : 추성리 괴정마을-솔내음숲길-산소숲길-모암마을-우물터-춘원선생 수목장-괴정마을
트레킹 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맑음/흐림
<휴양림 임도길에서>
전북 장성 축령산! 이 산은 야트막한 산이다. 웬만한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을 정도이다. 이 작은 산이 세상에 알려진 이유는 산을 두르고 있는 건강한 숲 때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그리고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축령산의 나무는 허우대가 좋다. 일부러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다. 햇살을 받으면 금조각처럼 반짝거린다. 트레킹 하는 이유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서다. 축령산은 나무들은 긴장을 완하하고 항균력이 뛰어난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발등에 직화뜸을 뜬 후 부어 오른 발때문에 잘 걷지를 못해 산행을 하기엔 무리라 마음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을 걷기로 하고, 07시 30분에 축령산으로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거창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10시 45분에 추성리 괴정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2011년 6월 12일에 이 곳을 찾은 후 벌써 3번째이다. 나는 백년암길로 해서 솔내음 숲길로 들어 선다. 천천히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다. 숲 내음이 너무 좋다. 즐긴다. 그러면서 산소숲길을 걷고 모암마을 숲길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서다 다시 우물터로 땀을 바짝 흘리면서 임도길을 걸으며 우물터로 다시 올라선다. 편백나무 숲 한 가운데 있는 정겨운 우물터에서 시원한 샘물로 세수를 하고 발을 씻은 후, 휴식처에서 식사를 하고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신다. 약 40 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춘원선생 수목장을 거쳐 괴정마을 주차장으로 향한다. 16시 40분. 17시가 되자 버스는 대구를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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