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산행!-팔공산 인봉능선-도장능선!
산행일자 : 2013년 12월 14일(토)
산행코스 : 팔공산. 인봉능선-도장능선. 북지장사 표지판-북지장사-인봉-인봉능선-노적봉-전망대-
도장능선-산불초소-북지장사 표지판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눈/맑음
<인봉능선 전망대에서.>
첫 눈 산행!
아침부터 눈이 내린다. 그래서 어둠이 걷히기 전임에도 베낭을 챙겨 06시 40분에 집을 나서 팔공산으로 간다. 바람도 상당히 차갑다. 북지장사로 달려간다. 북지장사로 들어가는 입구 도로에는 눈이 하얗게 쌓였다.
08시에 북지장사 입구에 도착해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북지장사로 숲길로 들어선다. 아무도 걷지 않는 하얀 길을 걷는다. 북지장사를 거쳐 인봉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눈이 그치고 눈바람 속에 햇빛이 밝게 비친다. 천천히 미끄러운 눈길을 올라간다.
인봉에 올라선다. 밝게 비치는 햇빛때문인지 비로봉을 중심으로 주능선에 하얗게 쌓인 눈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인봉능선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아이젠 없이 조심조심 걷는다. 암릉에 눈은 많이 미끄럽다. 하지만 눈이 얼지 않아 그나마 쉽게 걷는다. 능선을 치고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할킨다.
암릉길을 지나고 노적봉 옆을 지나 주능선에 올라선다. 주능선 또한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눈바람이 상당히 차갑게 몰아친다. 주능선 오거리에서 도장능선으로 내려선다.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눈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걷는다. 관암사가 내려다 보이는 암릉 위 전망대 양지바른 곳에서 돼지찌게를 끊이고 라면을 끊여 점심을 먹는다. 추운 겨울 눈산행은 돼지찌게와 라면이 제격이고 제맛이다.
식사 후 바로 내려선다. 미끄러운 눈길을 한참 내려서면서 편안하게 능선을 걷는다. 내려서는 능선에서는 한번도 쉬지 않는다. 바람도 차지만 눈때문에 쉴 곳도 마땅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길을 지나고 푹신한 산행길이 되자 다시 천천히 즐기면서 걷는다. 북지장사 아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한다 13시 45분이다. 도로에는 눈이 다 녹았다. '집으로 가는 길' 영화 한편을 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인봉에서 바라본 주능선의 설경!>
<인봉능선 주능선에서 바라본 인봉!>
<인봉능선 눈 길 전경!>
<주능선에서 바라본 노적봉 전경!>
<도장능선 전망대!-아래 관음사가 보인다.>
<도장능선 내려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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