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비 흩날리는 날! 팔공산 사자바위 오르다.

 

바람 불고 비 흩날리는 날! 팔공산 사자바위 오르다.

 

산행일시 : 2014년 10월 12일(일)

산행코스 : 탑골주차장-깔딱고개-케블카-빵재-낙타봉-백안능선-염불목-사자바위-동봉-74번지점-부도암능선-

               깔딱고개-탑골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흐림/비

 

<동봉에서.>

 

사자바위 암릉을 타고 싶어 팔공산 탑골로 07시 집을 나서 힘차게 달려간다. 07시 45분에 주차장에 도착.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08시 깔딱고개를 향해 오른다. 깔딱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케블카로 능선을 천천히 오른다.태풍 영향인지 바람이 서서히 불더니 케블카를 지나고 빵재를 지나자 바람이 세차게 분다. 하늘도 시커멓게 바뀐다. 낙타봉을 오르고 백안능선을 탄다. 염불목에 다다른다. 주능선에는 비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염불목에서 금단의 줄을 넘어 아무도 가지 않는 사자바위를 타고 오른다. 동봉 오를때 까지만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바위를 타고 밧줄을 타고 힘들게 오른다. 그래도 즐겁다.

 

동봉에 오르니 비가 흩날린다. 그래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이스케끼를 하나 먹는다. 비가 쏟아지기 전에 내려가야 할 것 같아 빠르게 내려선다. 주능선이 미끄럽다. 거북바위로 내려갈려다 비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 74번 지점으로 해서 부도암능선으로 내려간다. 다행히 비도 북쪽능선에서만 뿌리고 이 쪽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바람도 조금 잦아드는 것 같다. 염불계곡을 건너 깔딱고개로 넘어 온다.

 

팔공산 사자바위 암릉을 좀 타고 오르고 나니 좀 살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