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2015년 마지막 트레킹!-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산에나갈련다 2015. 12. 28. 10:51

 

 

2015년 마지막 트레킹!-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트레킹 일시 : 2015년 15월 26일(토)

트레킹 코스 : 옥동서원-백옥정-옥동서원-세심석-독재골산장-출렁다리-난가벽-임천석대-반야사-문수전-주차장

트레킹 거리 : 약 7.5km

트레킹 시간 : 4시간

날          씨 : 맑음/차가움

 

 

2015년 마지막 산행이자 트레킹! 오늘만은 한해를 마무리 트레킹으로 천천히 느긋하게 걷고자 하는 마음으로 금강의 한 지류인 영동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로 간다. 새로운 걷기 길! 토요일이고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고, 날씨가 차고 맑아서 하늘도 푸르러서 좋다.

 

09시 30분. 충북 영동 옥동서원 앞에서 도로로 해서 바로 백옥정으로 올라간다.  가파르게 만들어진 데크로 해서 오른다. 전망 좋은 정자 백옥정. 그 곳에서 구수천을 한 번 둘러본다. 평화롭다. 바람이 제법 차다. 아직까지는 겨울이 겨울 답지 않은 날씨인데 오늘만은 차가움이 느껴지는 겨울 바람이다.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은 구수천이라 판탄이라는 총 여덟개의 탄(여울)을 지나게 된다. 그 시작인 일탄은 옥동서원에서 출발하여 백옥정을 지나 세심석과 세심정까지, 이탄은 물탕골에서 좌불상 지나고 방성재까지, 삼탄은 방성재에서 밤나무영농단지를 지나 독재골산장까지, 사탄은 송골에서 출렁다리, 난가벽, 구수정, 임천석대, 부처바위, 보장골까지, 오탄은 보장골에서 진불암 옛터를 지나고 첫번째 세월교 징검다리를 건너 전투갱변까지 육탄은 전투갱변에서 두번째 세월교 징검다리를 건너서 저승골까지 칠탄은 저승골에서 명경호까지, 팔탄은 반야사까지다.

백옥정에서 능선을 타고 옥동서원과 임천석대 갈림길에서 임천석대로 내려서야 하나 나는 옥동서원으로 내려선다. 다시 한번 옥동서원을 둘러보고는 트레킹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 옥동서원 뒷편 산길을 오른다. 아늑하게 낙엽길 오르막을 오른다. 높지도 않은 곳임에도 한참을 오른다. 백옥정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그 곳으로 내려선다. 처음 백옥정에서 임천석대와 옥동서원 갈림길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임천석대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선다. 아무도 없어서 좋다. 여유롭게 낙엽길을 즐긴다.

 

가는 길에 세심석에 올라본다. 그리고 구수천을 따라 천년옛길을 걷는다. 구수천변길로 데크길로 낙엽길로 돌길로 흙길로 산길로 이어진다.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출렁다리도 걷너보고 물소리를 들으며 바람소리를 맞으며 백화산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난가벽과 임천석대를 지나 반야사의 절벽 위 문수전 아래 구수천변 넓은 너럭바위 맞은편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12시 30분.

 

식사 후 구수천변을 따라 반야사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산이 무너내린 돌들의 형태가 호랑이를 닮은 듯한 전경을 보고 반야사 대웅전 뒤편 산위에 있는 문수전으로 오른다. 아득한 절벽 위 문수전에서 굽이굽이 돌고 도는 푸른 빛의 구수천을 한참 바라본다. 그리고 점심 먹은 맞은편이었던 절벽 아래 넓은 너럭 바위로 내려간다.

 

다시 반야사로 해서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간다. 14시다. 산행을 하던 트레킹을 하던 이렇게 빨리 마친 적이 없는데.

잠시 후 버스는 대구를 향한다. 2015년 마지막 트레킹을 이렇게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