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봄맞이 동백섬 지심도와 양지암 등대길 트레킹!

산에나갈련다 2016. 3. 2. 09:14



봄맞이 동백섬 지심도와 양지암 등대길 트레킹!


트레킹 일시 : 2016년 3월 1일(화)

트레킹 코스 : 지심도/ 양지암 등대길

트레킹 거리 : 약 9.5km

트레킹 시간 : 4시간

날          씨 : 맑 음



한려수도 남녘 하늘과 바다를 한번 쳐다보라! 가슴이 파랗게 멍이 든다. 그리고 남녘 섬에 가서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한번 보라!

남녘 땅에 봄이 온다. 그 봄을 맞이 하러 떠난다. 동백꽃 섬인 지심도에 차타고 배타고 몇 년만에 다시 간다. 짓푸른 하늘을 마음껏 마셔본다. 바다 바람도 시원하다. 양쪽 어깨 위 삶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 놓고 천천히 가볍게 걷는다.


어제 저녁에 정신 없이 마신 소주와 삶의 피곤함을 다 뱉어 내고 머리 속에 남아 있는 나쁜 기억과  그 더러운 찌꺼기를 다 토해낸다. 깨끗이 속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새로운 삶과 맑고 밝은 생활을 위해 한줌의 찌꺼기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


걷는다. 햇살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섬을 한바퀴 걷는다. 그리고 양지암 등대를 향해 하늘로 걷는다. 바다와 하늘이 짓푸르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해안가에 부디치는 파도만 하얗게 포말되어 부서진다.


푸른 바다! 파란하늘을 보고 조금은 차가운 바람을 가슴으로 안으며 동백나무 숲 속을 걷는다.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