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팔공산

팔공산 지옥굴과 거북바위 오르다.

산에나갈련다 2016. 9. 14. 20:37

 

 

팔공산 지옥굴과 거북바위 오르다.

 

 

산행일시 : 2016년 9월 14일(수)

산행코스 : 탑골-깔딱고개-상상골-염불암-직벽로프구간-(초심릿지)-지옥굴-거북바위-동봉-낙타봉-깔딱고개-탑골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날      씨 : 흐 림

 

 

2016년도 추석연휴 첫 날! 팔공산 코스 중 가장 험하고 거친 암릉구간이면서도 조망이 좋은 코스 중 하나인 팔공산 거북바위를 치고 오른다.

 

흐린 날씨! 습도도 높다. 09시. 동화사 입구 분수대에 앞으로 산어귀산악회 회원분들이 한 분 한 분 모인다. 약속시간이 지나 9시 20분이 되어서야 13분 다 모인다. 반갑게 인사하고 바로 깔딱고개로 해서 상상골로 들어간다. 비가 온 탓인지 수량이 많고 물이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상상골을 타고 한참을 오른다. 그리고 염불암 입구 앞에서 바로 염불목으로 오른다. 여기까지는 수십번도 더 오르고 내린 구간이다.

 

염불암에서 염불목 가는 중간에서 거북바위로 바로 치고 오르는 곳으로 직등한다. 비가 와서인지 바위길이 미끄럽다. 잡을만한 곳은 물론이고 홀드도 잘 보이질 않는다. 조금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위험한 암릉구간과 직벽 밧줄구간 구간을 넘어 거북바위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거북바위 아래 암릉에 오른다. 온몸이 땀에 젖는다. 여기서 지옥굴로 들어간다. 베낭을 벗어 먼저 올리고 좁은 굴 위로 밧줄을 타고 힘들게 오른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좁은 바위 위에 올라서서 다시 좁디 좁은 바위 틈새로 비집고 오른다. 이 곳부터는 쉽게 오를수 있는 암릉이다. 그리고 거북바위다. 한참을 휴식한다.

 

동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른 회원분들은 사자바위구간으로 내려서서 다시 염불봉으로 올라 조암과 내원능선으로 내려서기 위해 출발하고 난 뒤, 나는 천천히 백안능선으로 내려선다. 낙타봉과 신림봉으로 해서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온다. 팔공산을 즐긴다. 숲이 푸르고 바람이 시원해서 좋다! 정말 좋다!

 

16시 30분. 탑골 한식당에 모든 회원분들이 산행을 마치고 칼국수와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