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팔공산

팔공산 왕건길! 1~4구간

산에나갈련다 2016. 12. 28. 13:12

 

 

팔공산 왕건길! 1~4구간

 

산행일시 : 2016년 12월 27일(화)

산행코스 : 신숭겸장군유적지-원모재-만디체육시설-전망대-열재-하늘다리-거저산-하늘마루-부남교-중심재-통시바위-발바닥 바위-물넘재-산길-공산초교-백안삼거리

               1구간. 용호상박길 : 신숭겸유적지-열재

               2구간. 열린하늘길 : 열재-부남교

               3구간. 묵연체험길 : 부남교-물넘재

               4구간. 문화예술길 : 물넘재-백안삼거리

산행거리 : 약 18.5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08:15~13:45)

날      씨 : 흐림/차가움/한때 눈발 날림

 

 

차가운 눈바람이 부는 날씨다.

지묘동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시작되는 들머리 왕건길. 영하의 날씨다. 그래서 쉬지도 않고 걷는다. 원모재를 지나고 만디체육시설까지 한번에 오르고 전망대를 거쳐 열재까지 단번에 달린다, 그리고 다시 하늘다리까지 찬바람을 맞으며걷는다. 그래도 하늘다리까지는 트레킹코스로 좋은 산길이다.

 

하늘다리를 지나고 임도를 지나자 거저산까지는 된통 된비알이다. 여기서 부남교까지는 길도 좋고 오르막이 없어 부담이 없다.아무리 왕건길이라 하더라도 하늘다리에서 거저산을 오를땐 등에 땀이 베인다.

평일이고 차가운 날씨 탓에 우리팀 외에는 아무도 없는 왕건길. 고요해서 좋고 산행길에 갈비가 많아 폭신해서 좋고, 척촉히 비에 젖은 낙엽길이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고, 구비구비 돌고도는 오솔길이 좋다.

그런데 걷다보니 너무 빠르다. 벌써 부남교다. 이렇게 걸으면 1시 30분이면 마칠 것 같다.

 

11시. 부남교 중심제 앞 정자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천천히 걷기로 하고 다시 물넘재로 넘어간다. 산을 오를 만큼 올라야 한다. 힘들게 올라 능선을 탄다. 오르는 길도 멀고 능선도 길다. 통시바위 나무가지 사이로보이는 우뚝 솟은 도덕산이 더욱 높아 보이고, 눈으로 덮힌 하얀 비로봉이 멀리 아름답게 보인다. 능선길을 굽이굽이 돌고돌아 오르고 내리고 날머리 공산초등학교까지 끊임 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백안삼거리로 걷는다.  백안삼거리 한가운데 왕건길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한 컷한다. 13시 45분.

왕건길 1~4코스를 마감한 후 시원한 맥주 한잔과 맛있는 추어탕으로 한그릇 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12월 29일(목)에 다시 5구간~8군간을 마감해야겠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