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왕건길 5~8코스+조로봉!
산행일시 : 2016년 12월 29일(목)
산행코스 : 백안삼거리--깔딱재-평광종점-옻골재-요령봉-매여종점-초례봉-조로봉-안심역
5코스 고진감래길 : 백안삼거리-깔딱재-돼지코-새터마을-평광지-평광종점
6코스 호연지기길 : 평광종점-첨백당-옻골재-요령봉-매여종점
7코스 가팔환초길 : 매여종점-사방댐쉼터-전망대-초례봉
8코스 구사일생길 : 초례봉-동곡지 갈림길-조로봉-안심역
산행거리 : 약 20km
산행시간 : 7시간(08:30~15:30)
날 씨 : 흐 림
참 을씨년스런 날씨다. 눈바람처럼 차갑다. 어제께 이어 오늘은 왕건길 5구간 백안삼거리를 들머리로 시작한다. 빠르게 걷는다. 깔딱재로 올라서고 돼지코를 돌아 평광지로 내려간다. 중간에 쉬고 싶어도 추워서 그냥 걷는다. 평광종점에서 6구간으로 오르면서 첨백당을 들여다 보고 100년이 넘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홍옥사고나무를 둘러본다.
다시 몇 번이나 산행했던 요령봉으로 치고 오른다. 힘든 길이다. 요령봉에서 한참을 쉰다. 그리고 매여동 종점으로 내려선다. 매여동 경로당 앞 양지바른 곳에 앉아 떡이지만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다.
이제 초례봉으로 치고 오른다. 완전히 새로운 산행이다. 쉬지도 않고 그냥 된비알을 올라간다. 찬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래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전망대에서 낙타봉과 환성산을 한 번 조망하고 다시 가파른 초례봉으로 올라간다. 초례봉에서 인증샷을 한 컷 하고서는 조로봉으로 빠르게 내려선다.
이때까지도 아무도 없는 길을 걸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면서도 사람도 없는 조로봉으로 방향을 바꾼다. 거친길이다. 희미한 산행길에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런데 산 허리로 한바퀴 빙 돌아간다. 결국은 길도 없는 개척산행이다.
끊임 없이 빠르게 걷는 산행길. 그래도 즐겁다. 안심역으로 천천히 내려서서 간짜장과 빼갈 한 잔으로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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