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차가운 겨울 바람 속 거창 미녀봉과 오도산 환종주!

산에나갈련다 2016. 12. 11. 09:42

 

 

차가운 겨울 바람 속 거창 미녀봉과 오도산 환종주!

 

 

산행일시 : 2016년 12월 10일(토)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밀복재-주능선-눈썹바위-유방봉-미녀봉-오도재-오도산-지실골-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5시간 50분(09:40~15:30)

날      씨 : 맑 음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첩첩산중인 거창군 가조면의 미녀봉과 오도산을 15년 만에 다시 찾아간다. 미녀봉은 거창 휴게소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여인이 머리를 뒤로 헤쳐풀고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반듯한 이마에서부터 눈썹, 콧날, 입 유방, 아이를 잉태한 만삭의 배, 영락 없는 하늘을 보며 누워 있는 젊은 임산부의 형상이다.

 

오늘의 산행은 미녀봉도 다시 오르고 싶었지만, 미녀봉 능선의 아기자기한 바위를 다시 한 번 넘나들고, 북쪽의 비계산과 신선봉, 우두산과 그 자락의 의상봉, 장군봉 등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골산들이 병풍처럼 도열해 있는 산군과 또, 서쪽으로는 보해산과 금귀산 박유산 등이 봉긋이 솟아 있고, 남쪽과 동쪽으로는 숙성산, 두므산 등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하면서 가파른 오도산을 오르고 싶어서이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유방봉을 넘고 미녀봉 정상을 오르고, 오대재로 내려서서 다시 가파르고 가파른 된비알 오도산을 힘들고 힘들게 오른다. 아무 것도 없는 오도산! 맑고 푸른 하늘! 조망이 좋다! 정말 좋다!

 

다시 가파르게 오도재로 내려와 소나무 숲 쉼터로 해서 기다리는 버스가 있는 곳을로 천천히 즐기면서 걷는다. 오늘도 즐거보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