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부산 기차여행 겸 백양산 숲길 트레킹.

산에나갈련다 2017. 5. 15. 11:33



부산 기차여행 겸 백양산 숲길 트레킹!



트레킹 일시 : 2017년 5월 14일(일)

트레킹 코스 : 만덕고교-만남의 광장(불태령)-바람재-선암사-모라동

트레킹 거리 : 약 16.5km

트레킹 시간 : 6시간(휴식시간 포함)

날          씨 : 맑 음


기차여행! 그리고 트레킹!

어저께 비가 내려서인지 모처럼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초여름의 날씨. 동대구역에서 08시 26분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열차를 탄다. 구포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버스를 타고 만덕고교 언덕에 내린다. 만남의 광장으로 오른다.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트레킹이다. 그래서 어제 팔공산 바위를 타면서 6시간 30분간 산행을 하고 오늘 트레킹에 나선다.


부산의 부산진구와 북구 그리고 사상구에 걸쳐 있는 백양산!

오늘은 낙동정맥구간인 주지봉과 불태령 백양산 북봉 그리고 백양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을 타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과 임도를 걷는다.


만남의 광장 불태령으로 숲길을 오른다. 그리고 바로 쭉쭉 뻗은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걷고 숲이 우거진 임도를 걷는다. 걸으면서 우리나라 두번째로 설치된 수원시설인 성지곡수원지를 내려다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걷는다.


바람재로 해서 임도를 따라 대한불교조계종 제 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이고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화랑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선암사도 들리고 부산시내의 조망도 즐긴다. 천천히 여유롭게...... 그리고 한참을 걸어 모라동으로 내려선다. 부산에 이런 숲길을 조성한 트레킹코스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트레킹을 마치고 예약된 횟집에서 회와 소주 한잔을 마신다.


무릎이 아파 산행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새로운 삶의 보람이자 즐거움이다. 함께한 '길벗과 함께 하는 도보여행'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