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무등산!-황홀한 눈꽃과 설경을 찾아서.
산행일시 : 2018년 1월 13일(토)
산행코스 : 원효사-무등산장-물통거리-치마바위-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새인봉-증심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5시간 15분
날 씨 : 맑 음
겨울이면 눈꽃과 설경을 찾아 그 곳을 산행하면서 삶을 즐기는게 어느새 일상화 되었다. 오늘도 06시 30분. 신새벽에 집을 나선다. 어저께 엄청 눈이 내린 설국 무등산을 찾아 간다. 무등산 입구부터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차량이 우왕좌왕이다. 10시 30분이 지나서야 들머리 원효사 입구에 도착한다. 바로 산행준비를 하고 무등산 옛길 2코스로 올라 서석대를 향한다.
온 산이 설국이다. 무등산 전체가 눈이다. 무등산 설국 속으로 들어가자 그야말로 겨울왕국이다. 나무와 바위, 산행길 모두가 깨끗하고 하얀 눈으로 덮혀있다. 사람들에 의해 정체된다. 황홀한 눈꽃과 설경을 바라보고 인증샷 찍는 사람들로 인해 올라갈 수가 없다.
최고의 설경은 서석대다. 눈과 바람에 의해 얼어 붙은 서석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황홀함 그 자체다. 눈꽃터널과 사람 사이를 지나고 지나 서석대에 올라선다.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손끝과 얼굴을 아리고 아프게 한다. 그래도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 컷 한다. 너무 좋다.
13시 20분이 되어서야 찬 바람을 피해 입석대 옆 구석에서 빵 한 조각과 따뜻한 물 한모금을 마신다. 잠시 추위를 피한 뒤 다시 입석대를 지나고 장불재를 지나고 중머리재를 지나 새인봉으로 방향을 튼다. 서인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과 서석대 그리고 장불재의 아름다운 설경을 한참 바라본다.
이제부터는 천천히 눈길을 걷는다. 이 코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좋다. 오후가 되니 조금 따뜻해진다. 바닥에 눈이 녹는다. 새인봉을 오르고 소인봉을 지나 증심사 입구 상가로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기다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대구로 향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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