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차가운 날 용지산맥을 걷다.

눈 내린 차가운 날 용지산맥을 걷다.

산행일시 : 2018년 1월 10일(수)

산행코스 : 송정타운-배드민턴장-선미봉-용지봉-진밭골 끝-진밭골-두성타운-송정타운

산행거리 : 약 7.5km

산행시간 : 4시간

날      씨 : 흐림/차가움

새벽에 눈이 내렸다. 그래서 눈길을 걷고 싶어 용지봉으로 올라 간다. 올라가는 산행길에 눈꽃이 없고 상고대도 없고 눈꽃터널이 없어도 눈길이 좋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설경이 좋다.

살이 에는 듯한 매서운 눈바람을 맞으며, 눈길에 미끄러지면서도 눈길은 걷는다.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가 정겹다. 조금씩 흩날리는 눈이 좋다. 차가운 바람소리와 새들의 청아한 소리도 나를 즐겁게 한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도 그렇게 맛있다.

그렇게 용지산맥을 한바퀴 걷는다. 아무도 밟지 않는 산행길을 걸을 때는 기분이 더욱 좋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