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월매산!-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아서.
산행일시 : 2018년 7월 19일(목)
산행코스 : 절고개-수도사-동봉-수도산-서봉-962봉-월매산-675봉-수도산 자연휴양림-청소년 야영장
산행거리 : 약 11.5km
산행시간 : 6시간
날 씨 : 맑음/무더움
연일 무더운 날씨다.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한다. 나 자신의 정체성과 야성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 가는 산행이다.
수도산에서 월매산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이라 산행길도 잘 보이지 않고 거칠고 험하고 정말 힘든 곳이다.
절고개에서 수도사까지는 아스팔트 길이고 힘든 오라막길로 땀이 나고 힘이 다 빠지는 길이다. 천천히 오른다. 수도사에서 시원한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동봉으로 오른다. 숲길이라 그런대로 시원하다. 동봉을 거쳐 수도산 정상을 오른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양각산 흰대미산의 남서 방향 길과 가야산으로 가는 동쪽 방향 길은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다니는 길이라 길은 있다. 하지만 월매산 가는 길인 서북 방향 길은 길은 서봉에서 부터 찾기 조차 힘이 들고 잡목과의 싸움이다. 바위길에 미끄러지고 내리막 낙엽길에 미끄러진다. 잡목을 피하고 숙이고 없는 길 찾고 산 하나 다 내려가서 다시 힘들게 오르고 그래서 월매산을 오른다.
문제는 월매산에서 청소년 야영장까지 길도 없는 가파른 산벽을 그냥 치고 내려간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조금만 주의 하지 않으면 그냥 미끄러진다.
수도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자 바로 계곡으로 내려간다. 알탕이다.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그대로 쓰러진다. 온 몸의 열기가 한참동안 사라지질 않는다. 30여분간을 그대로 물 속에 담가 둔다.
기다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오는 길에 식당에 들러 삼계탕 한 그릇과 맥주 한 잔 그리고 수박 몇 조각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잃어 버린 나 자신을 찾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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