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과 바람 그리고 바다-초암산!

철쭉과 바람 그리고 바다-초암산!

산행일시 : 2019년 5월 7일(화)

산행코스 : 석호리-초암산-밤골재-철쭉봉-광대코재-고흥지맥분기점-선암리-상선리

산행거리 : 약 12.7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날      씨 : 맑 음

철쭉과 바람 그리고 바다! 오늘의 초암산의 풍경이다. 철쭉산행을 위해 대구에서 멀리 보성 초암산까지 신새벽부터 달려왔다. 7~8년 전 찾은 이후 2번째 찾는 초암산. 철쭉은 철 지난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은 만개한 전경이다. 그리고 모처럼 평일산행으로 석호리에서 선암리까지 철쭉 속에 파묻혀 철쭉을 즐기며 시원스럽게 달려본다.

붉은 철쭉과 푸른 하늘이 절묘하게 어울리고,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조망도 비경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철쭉과 철쭉 사이의 꽃길을 발걸음 가볍게 달린다. 한걸음에 붉게 물든 초암산 정상을 오르고, 다시 한 걸음에 밤골재을 지나고 철쭉봉과 광태코재를 거쳐 호남정맥길로 해서 고흥지맥 분기점을 지나 선암리까지 달린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산에 굶주린 야생마 처럼 그저 산만 즐기며 걷는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