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2코스!-블루로드 3코스!를 걷다.
트레킹 일시 : 2020년 1월 19일(일)
트레킹 코스 : 축산-죽도산-봉화산-목은기념관-대진항-고래불해수욕장(병곡)
트레킹 거리 : 약 21km
트레킹 시간 : 6시간(09:10~15:10)
날 씨 : 흐림/미세먼지 나쁨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는다. '
벌써 해파랑길 22코스다. 대구에서 참 멀다. 앞으로 걸어야 할 길 접근거리와 들머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 오늘도 신새벽 05시 30분에 집을 나서 시내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에 가서 06시 47분발 KTX 타고 포항에 가서 다시 영덕발 무궁화호로 환승한다. 그리고 영덕역 앞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축산항에 도착한다. 날씨도 싸늘하게 차갑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도 나쁨이라 온 하늘이 흐리다.
죽도산 전망대에 오른다. 발 아래 축산항이고 경정항이 지척에 있다. 한국의 항과 해안이 참 아름답고 평화롭다. 반대편인 현수교로 내려와 본격적인 오늘 코스인 봉화산으로 오른다. 그런데 10년 전에 교통사고로 다친 발도 아프고 지난주 함백산에서 눈에 미끄러져 다친 엉덩이도 아프고 족저근막염인지 발 뒤꿈치도 많이 아프다. 한마디로 종합병동이다. 그래도 걸어야 한다.
'고통은 참으면 되지만 포기는 나자신에 대한 수치다.' 그래서 걷고 또 걷는다. 오늘은 들머리부터 야트막한 산길을 올라 목은 이색기념관까지 산길을 걷는다. 그리고 해안길로 내려와 대진항을 지나고 끝 없이 이어지는 고래불해수욕장 끝까지 걷고서야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영덕으로 간다. 여기서 오늘 트레킹 마무리 하산식을 여유롭게 하고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와 빵 한조각을 먹고 어둠이 짙게 내려선 18시 35분 무궁화호를 타고 포항으로 간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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