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해파랑길 18~19코스(월포에서 강구까지)

산에나갈련다 2019. 11. 18. 13:37



해파랑길 18~19코스(월포에서 강구까지)



트레킹 일시 : 2019년 11월 17일(일)

트레킹 코스 : 월포역-월포해수욕장-조사리간이해변-화진해수욕장-장사-남호-삼사해상공원-강구대교-강구역

트레킹 거리 : 약 24km

트페킹 시간 : 6시간 50분(08시 20분~15시 10분)

날          씨 : 흐림/비



오늘도 해파랑길 18~19코스 중 월포에서 강구까지 걷는다.

족저근막염으로 발을 쉬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걷는 즐거움과  삶의 공허함으로 부터 도망치고  그리고 기차 여행의 작은 행복을 위해  어두컴컴한 신새벽부터 집을 나서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포항으로 가서 무궁화호로 환승해서 월포역가지 간다.  어떤 쉬는 날 하루가 온통 내 것일 때 나는 걷기 위해 산이나 바다로 떠난다.


비가 내린다. 바람이 분다. 파도가 높다.  그래도 오늘은 바다가 그립다. 혼자라서 더 그립다. 내가 살 곳은 어디일까?어떻게 살아야 할까?  산, 바다, 바람....... 월포 화진 장사 옆으로 펼쳐진 동해 바다를 밟고 걷는다,

바다!  그 숨결은 설명할 수 없는 무엇으로 다가온다. 비가 계속 내리면 흠뻑 젖어 걷겠지. 비 내리는 소리가 그저 좋다. 그래서 걷고 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