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산성산-한우산-자굴산-응봉산. 추석 전 날 가다.......2008년 9월 13일.
산행코스 : 벽계야영장-큰재만당-굴샘갈림길-산성산-촛대바위-한우산-우봉지맥분기점-둠배기만동-자굴산-우봉지맥분기점-그늘집-
응봉산-사각정-안부-우물터-백학동 날머리-백학동교-벽계야영지.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추석연휴를 활용하여 추석 전 날 경남 합천군과 의령군의 경계를 이루는 난공불락의 석궁처럼 언제나 산꾼들의 발길을 유혹하며 우뚝 솟아있는 산성산, 찰비계곡으로 유명한 한우산, 의령의 최고봉이자 진산인 자굴산과 우봉지맥 분기점 위에 있는 응봉산 등을 종주산행 하기로 하고 7시에 성서홈플에서 출발한다. 이 산들을 산행하는 묘미는 시종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구름위에 치솟은 천왕봉의 조망은 초가을 억새밭을 걷는 낭만과 더불어 큰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오늘 함께 산행하는 분들은 산조사모의 신선너덜님과 청하님. 독야청청님, 수찬님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명이 출발한다.
처음부터 들머리를 찾아 알바를 좀하다 보니 9시경에 벽계야영지에 도착. 전형적인 가을을 만끽하고 찰비계곡을 바라보며 벽계마을로 걷는다. 날씨가 엄청 더울 것 같다. 들머리에서부터 키 큰 억새사이를 걷는다.
<들머리에서 굴샘갈림길 가는 능선에서>
<산성산 정상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는 모습>
청하님이 처음부터 자꾸만 처진다. 굴샘갈림길을 거치고 산성산 헬기장을 거쳐 산성산에 도착하고 기념사진 한 컷씩 한다.
<산성산 정상에서>
<산성산 정상에서>
<산성산 정상 아래에 있는 안내표시판>
다시 한우산으로 향한다. 촛대바위에서 다시 잠시 휴식을 하고 전망대에서 다시 사진 한장씩 찍고 산성산 아래 암벽을 바라본다.
<촛대바위에서>
<전망대에서 난공불락의 석궁처럼 솟아 있는 산성산 암벽을 배경으로>
숲길이 트레킹 코스처럼 걷기 좋다. 활공장을 거쳐 한우산에 도착.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포도를 먹는다. 덥다. 자굴산을 바라본다. 참 멀리 보인다. 그런데 구름이 많아 지리산 조망을 할 수가 없다. 참 아쉽다.
<한우산 정상에서>
다시 우봉지맥 분기점을 거쳐 쇠목재 굴다리 위에 도착한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또 다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자굴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능선이 가파르게 보인다.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는데 벌떼들이 나에게 달려들어 막 쏜다. 장갑위 앉아 쏘고 온 위에서도 양쪽 옆구리쪽에서도 쏜다. 굉장히 따갑다. 앞에서 벌집을 건드린 것 같다. 손등이 부어 오르고 옆구리가 따끔따끔한게 계속 아프다. 그래도 간다. 청하님은 내가 벌에 쏘이는 모습과 벌떼들을 보고는 한참 뒤에 임도로 돌아서 걸어 오느라고 많이 쳐진다. 숲길 능선이 그래도 걷기가 괜찮다. 걷기를 30여분 정상이다. 그늘도 없다.
<자굴산 올라가는 능선 갈림길에서 안내표시판>
<자굴산 정상에서>
우리는 지친 상태로 다시 쇠목재를 거쳐 우봉지맥 분기점까지 올라 갔던 길을 되돌아 올라간다. 여기서 그늘집으로 걷는다. 그늘집에 도착하니 엄청 시원하다. 계곡 바람이기도 하지만 그늘집으로 바람이 몰아온다. 한참을 쉬면서 우봉지맥을 조망한다.
키 큰 억새와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너무 아름답다. 뭉게구름까지........다시 응봉산을 거치고 한참을 걸어 사각정을 거쳐 안부에서 우물터로 내려간다. 여기서 두 모금의 물을 마시고 세수를 좀 하고 다시 백학동 날머리로 내려간다.
백학동교를 거치고 우리가 아침에 출발했던 벽계야영장에 도착한다.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한다. 이렇게 시원할 수가........
이번 주도 보람된 하루의 산행을 마친다. 즐거운 산행을 했다.
<들머리 벽계계곡에서 바라본 찰비계곡 전경>
<산성산 들머리에 있는 그림같은 집 전경>
<마타리 꽃 모습>
<한우산에서 바라본 쇠목재 도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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