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은
-이해인님-
내게 더 가까이 있고
더 푸르게 있다.
슬픔 가운데도 빛나는
내 귀한 연륜
시시로
높은 산정 오르며
생각했지..
눈 감으면 보이고
눈 뜨면 사라지는
나의 사랑
하 그리 고운 언어들
많이도 잊었지만,
은총의 빛 얻어
슬프지 않은
가을 날
희게 손을 씻고 뛰어가는
당신의 언덕 길
덧없이 숨이 차 옴은
그게 다 어린 탓이라고
혼자 생각에
마음 더욱
가난히 키워
고개를 들면
가을 산은
내게 더 가까이 있고
더 푸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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