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내 가산산성! - 성벽따라 아름다운 가을 낙엽 밟고 걷기!
마지막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 멀리 가지 않고 대구 근교 팔공산 가산산성에서 아름다운 낙엽을 밟기 위해 간다. 상큼한 공기! 가슴 깊숙이 들이 마시면서 잡을 수 없는 시간과 지나가는 세월에 아쉬움을 얘기하면서 더 늦기 전에 가을 정취를 찾아 가산산성 성벽따라 문화유적을 찾고 아름다운 낙엽을 밟으면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6명이 정겹게 걷는다.
<바위 전망대에서>
1. 산행일시 : 2009년 11월 15일
2. 산행코스 : 가산 성벽걷기. 주차장-천주사터-치키봉-바위전망대-갈림길-가산 삼각점-용머리바위-유선대-
북문-암문-852봉-서문-가산바위-중문-동문-주차장
3. 산행시간 : 5시간 30분
4. 날 씨 : 흐림/찬바람
5. 누 구 와 : 한티회원 6명과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낙엽 1>
교통사고로 다친 발 수술 후 4번째 산행이다. 대둔산 종주산행과 지리산 노고단에서 피아골 산행. 그리고 명지산 산행 후 오늘 가산산성 산행이다. 무박종주로 100km 다시 걷는 그날까지........
엄청 추운 날씨다. 이 마지막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 중간에서 어제부터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출이게 한다. 그래도 발 회복운동과 산행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산산성 주차장으로 간다.
09:30! 가산산성 주차장에서 4명의 회원이 기다리고 있다. 나와 이렇게 함께 6명이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출발한다. 날씨탓으로 완전무장이다. 산행길로 해서 천주사터로 간다. 여기서 치키봉으로 올라가는데 엄청난 낙엽으로 길찾기가 조금 어려워진다. 하늘에서는 눈발이 휘날린다. 바람이 불고 날이 차다. 힘들게 오르막을 걸으니깐 조금은 덜 춥다. 몸에서 열이 난다. 한 두번 쉬고는 바로 치키봉으로 오른다. 엄청난 낙엽이 뒹군다.
우린 가산산성 성벽따라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다. 차가운 날씨탓으로 사람도 별로 없다 적막하지만 낭만적이다. 천천히 낙엽을 밟으면서 마지막 가을을 마음껏 즐긴다. 바위전망대에서 대구시내를 한 번 내려다 본다. 그리고 다시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를 지나고, 동문갈림길에서 성벽 위를 걸으면서 가산 정상! 삼각점을 향해 오른다.
<용머리 바위에서>
그 곳에서 기념사진을 한두컷 하고는 본격적인 성벽따라 낙엽밟기에 들어간다. 용머리바위를 지나고 유선대를 들리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성벽따라 중문방향으로 걷는다. 성벽 위를 걷다가 길이 없어 다시 개척산행으로 능선을 가로 지른다. 어느 누구도 지나가지 않는 쌓이고 쌓인 낙엽위에서 잠시 마음껏 즐긴다. 그리고는 다시 성벽따라 북문으로 향한다.
<서문에서 가산바위로 가는 길>
차가운 날씨지만 따뜻한 국으로 식사를 한다. 성벽따라 걸으면서 아니 성벽위를 걸으면서 북문을 지난다. 길의 흔적을 지운 엄청난 낙엽 위를 한발짝 한발짝 소리없이 걷는다. 암문을 지나고 서문을 지난다. 이 곳부터는 완전히 낭만적인 낙엽길이고 참으로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산책길이다. 온천지가 낙엽이다.
<가산바위에서>
가산산성에 한 번 오른다. 그리고 여기서 성벽따라 걷기를 마치고 편안한 산책길을 걷는다. 중문을 지나고 동문을 지나고 주차장으로 걷는다. 발이 조금씩 아린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10분경이다. 아직까지는 5시간 이상 걷는 것이 무리인 것 같다.
우린 동동주 한 잔과 손수제비 한 그릇씩으로 정겨운 성벽따라 낙엽밟고 걷기를 마친다. 멀리 가지 않고도 이 가을을 마음껏 즐긴 하루다. 이렇게 좋은 곳을.......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낙엽 2>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낙엽 3>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낙엽 4>
<유선대에서 중문 가는 길>
<북문 전경>
<서문 전경>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 중 만난 새끼 새>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 중 만난 새 둥지>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1>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2>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3>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4>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5>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6>
<가산 성벽따라 걷기 - 전경 7>
<가산산성 성벽따라 걷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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