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 산행!-봉화봉 가다.
1. 산행일자 : 2009년 12월 27일.
2. 산행코스 : 죽장 면사무소-함휘령-봉화봉-격진령-면사무소
3. 산행시간 : 2시간 30분.
4. 날 씨 : 맑음
<함휘령에서 봉화봉 가는 전망대에서>
오늘도 날씨는 차다. 2009년도 마지막 산행으로 조용한 곳을 선택한다. 06시. 대구에서 2시간 반거리에 있는 포항시 죽장면 봉화봉으로 간다. 대구에서는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고 가기 힘든 곳이다. 09시. 아무도 없다. 조용해서 한 해 마무리 하면서 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당산나무가 있는 산행 들머리 전경>
죽장면사무소 옆으로 해서 당산나무가 있는 들머리로 올라선다. 죽장면사무소 원점회귀산행이다. 처음부터 가파른 된비알이다. 날이 차지만 기분은 상큼하다. 가슴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한참을 올라선다. 휴식자리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쉰다. 물한모금을 마시고 하늘이 한 번 쳐다본다. 깔끔하다.
<함휘령으로 가는 낙엽 산행길>
<함휘령에 있는 안내표시판>
다시 오른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부드럽게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천천히 걷는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낙엽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눕고 싶은 곳이다. 함휘령에서 한참을 쉰다. 범벅재와 봉하봉과의 갈림길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본 마을 전경>
봉하봉으로 내려선다. 급경사다. 낙엽이 엄청 많아 푹신하면서도 미끄럽다. 수술하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아픈 발을 조심하면서 한발 한발 내려선다. 급경사를 내려서자 산책로 같이 부드럽다. 편하게 걷는다. 봉하봉까지는 1.1km. 전망대에서 마을을 한 번 내려다 본다. 평화로운 시골마을! 다시 걷는다.
<봉화봉 정상에서>
봉하봉(610m)이다. 아무 것도 없다. 조그만한 입석대에 아주 작게 봉화봉이라고 적혀있다. 다시 격진령으로 걷는다. 이 곳으로 가는 길도 낙엽길이다. 즐겁게 걷는다. 조망도 괜찮다. 특별하게 암릉이 있다거나 경관이 뛰어난 곳은 아니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조용하게 생각하면서 걷기에는 아주 괜찮은 곳이다.
<봉화봉에서 격진령가는 낙엽길>
<격진령임을 알려주는 안내표시판>
<격진령에서 면사무소 내려가는 소나무 숲길>
격진령! 안내판이 이 곳이 격진령인 것을 알려준다. 면사무로소 내려선다. 임도같은 길이지만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겨울임에도 푸른 길을 걸을수 있는 곳이다.
<산행을 마치고 당산나무 앞에서>
산행들머리인 당산나무 있는 곳을 내려와서는 안동권씨 '병운고택'과 '사친당' '만송당' 등을 둘러본다.
지리산과 설악산만 찾고 초장거리 산행만 하다 이런 조용한 곳을 산행하는 것도 나름대로 내공을 쌓는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만 산행한다.
강구로 간다. 회와 소주 한잔으로 한해 산행을 마무리 한다. 수술한 발이 완치될 때까지는 당분간 조용한 산을 찾고 싶다.
무박으로 100km을 다시 걷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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