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겨울과 봄이 오는 길목의 대관령 옛길을 걷다.
산행일시 : 2010년 2월 28일.
산행코스 : 대관령 휴게소-국사성황당-반정-쉼터-주막터-하제민원-원울이재-대관령 박물관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흐림
<주막터 아래 계곡에서>
편안하게 걸어보고 싶던 대관령 옛길! 2월의 마지막 날 걷는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눈길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국사성황당을 거치고 반정까지 걸을 때까지는 많은 눈이 있어 행복하다. 반정에서 쉼터까지는 눈이 녹아 질퍽한 길이었고, 쉼터에서 주막터를 거치고 하제민원과 원울이재를 거쳐 대관령 박물관까지는 물이 흐르는 계곡에 눈과 얼음 사이로 봄이 오는 전경과 함께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나무가지 끝에는 꽃망울이 피어나는 것 같다.
다시 걸을 수 있고 산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5시간 동안 대관령 옛길을 즐기면서 천천히 걷고는 다시 삼양목장으로 설경을 즐기기 위해서 간다. 동해 전망대와 바람의 언덕을 바람을 맞으며 걸어본다. 넓게 확트인게 가슴 속이 시원함을 느낀다. 버스로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넓디 넓은 목장의 설경을 바라본다.
그리고 목장 바로 앞에서 비료포대로 눈 썰매를 한 번 타본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행복한 하루다.
무박으로 다시 100km 걷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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