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외씨버선길-설경의 약수탕길!을 걷다.
트레킹 일자 : 2012년 2월 25일(토)
트레킹 코스 : 오전약수터-박달령-주실령-춘양목 산림체험관
트레킹 거리 : 약 9.7km
트레킹 시간 : 약 4시간 40분
날 씨 : 눈/흐림
<박달령에서 주실령 가는 길에>
2월 26일 일요일은 집안 일로 산행을 할 수가 없기에 오늘 산행하기 위해 어제부터 가고 싶은 산행지를 찾고자 여러 산악회를 검색 해보았으나 갈만한 산행지가 없어 외씨버선길 약수탕길을 트레킹하기로 하고 아침 7시에 성서홈플에 가서 7시 30분 외씨버선길 약수탕길에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그런데 트레킹 인원이 15명 밖에 되지 않는다.ㅠㅠ
중앙고속도로를 경유 안동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영주 I.C로 해서 봉화 오전약수탕을 지나 춘양목체험관으로 간다. 그런데 눈이 많이 내린탓으로 버스가 주실령을 올라가지를 못한다. 어쩔수 없이 버스를 돌려 오전약수탕에서부터 춘양목 체험관으로 트레킹하기로 계획을 바꾼다. 10시 20분.
눈이 내린다. 날씨도 차다. 그래도 눈이 내리니 기분은 좋다. 나는 박달령으로 천천히 눈길을 오른다. 2008년 1월 6일 오전약수탕에서 박달령을 거쳐 선달산으로 해서 부석사로 내려갈때 이길을 산행한 이후 오늘 이코스를 다시 밟는다.
세상 온천지가 눈으로 덮혀 있다. 먼 산도, 산아래 마을도, 걷고 있는 길 옆 나무에도 눈으로 덮혀 있다. 마음껏 눈길을 즐긴다. 오늘은 바쁠 것도 없다. 산행에 대한 부담도 없다. 그래서 여유롭고 즐겁고 행복하다. 백두대간 박달령에 오르니 눈이 더욱 많이 내린다. 백두대간 코스! 이 곳에는 지금 아무도 없다. 소복히 내린 백두대간 마루금에 내린 눈을 아무도 밟지 않아 깨끗해서 더욱 좋다. 한참을 눈을 맞으며 눈길을 걸어 본다. 11시 40분.
나는 백두대간 옥돌봉으로 해서 주실령으로 내려갈까 하다 오늘만은 느림의 미학과 내리는 눈을 즐기기로 하고 외씨버선길로 주실령으로 내려간다. 수북하게 쌓인 임도의 눈을 밟는다. 푹푹 빠진다. 주위 설경이 멋지다.
13시 15분. 주실령! 눈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주실령 작은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날씨가 추운 탓에 재빠르게 식사를 하고는 다시 춘양목 체험관으로 향한다. 이 곳 외씨버선길은 숲길이자 양탄자처럼 걷기 좋은 갈비가 수북히 쌓인 길이다. 그 위에 다시 눈이 쌓여 있는 길이다.
오늘 트레킹코스로 정말 이 곳 외씨버선길인 약수탕길을 잘 택한 것 같다.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다. 15시가 되어서야 춘양목 체험관에 도착한다. 이 곳에 온김에 체험관을 둘러보기 위해 올라갔으나 지난 12월부터 휴관이다.ㅠㅠ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른 낮 시간에 대구로 향한다. 15시 10분이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오전약수터에서 박달령 오르는 길 전경 1.>
<오전약수터에서 박달령 오르는 길 전경 2.>
<오전약수터에서 박달령 오르는 길 전경 3.>
<박달령에 있는 성황당 산령각 전경.>
<백두대간 길에 있는 박달령 입석.>
<박달령에 있는 산행 안내판 전경.>
<외씨버선길 전경 1.>
<외씨버선길 전경 2.>
<외씨버선길에 있는 외씨버선길 안내판.>
<주실령에 있는 백두대간 옥돌봉 가는 길 전경.>
<지방도에 있는 주실령 안내판.>
<주실령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전경.>
<외씨버선길 전경 2.>
<외씨버선길 전경 3.>
<외씨버선길 전경 4.>
<외씨버선길에서 바라본 일월산 전경.>
<춘양목 체험관 전경.>
<약수탕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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