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티골의 아름다운 숲길!-영양 외씨버선길!
산행일시 : 2011년 8월 7일(일)
산행코스 : 자생화공원-대티골-아름다운 숲길-희망우체통-칡밭목 삼거리-우련전
산행거리 : 8.3km
산행시간 : 4시간
날 씨 : 흐 림
<희망우체통에서>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일기예보가 난리다. 산행을 어디로 갈 것인가를 두고 1주일 내내 갈등한다. 일단 중부지방과 서해 및 남해안 지역을 제외하고 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리고 7월 24일 설악산 천화대를 종일 비맞고 산행한 탓으로 2주일 동안 몸풀기 산행만 했는데 이번에는 지리산 미탐방로 계곡산행을 할까하다 이번에도 가볍게 숲 속길을 걷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깊고 깊은 곳! 영양 일월산자락의 아름다운 숲길 대티골의 외씨버선길이다.
06시 30분에 집을 나서 성서홈플로 간다. 07시 30분에 외씨버선길로 가는 버스에 탑승한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는 영양 자생화공원으로 달린다.
10시 40분. 영양 자생화공원에서 간단하게 둘러보고 외씨버선골로 들어선다. 조금은 정비가 덜된 것 같다. 그래도 아름다운 숲길로 들어서자 청정 숲과 바람이 나를 맞이해준다.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유일한 곳! 시원한 숲 속 바람 맞으며 깊고 깊은 산! 우거진 숲 속 그늘을 걷고, 차갑도록 시린 물소리 들으며 이름모를 야생화와 풀들과 나비 모두들 좋은 친구가 된다. 예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정성들여 하나씩 쌓은 돌탑들! 멀리 보이는 일월산! 그리고 희망우체통! 빨간 우체통은 어릴적부터 많이 보았는데 산빛깔과 닮은 연두색 우체통을 보니 참으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걸으면 너무 좋은 곳인것 같다. 가능하면 천천히 걷는다. 일월터널까지 아주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햇볕이 들지 않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하다보니 힘은 들지 않는다. 정말 산림욕 하기 좋은 외씨버선길이다.
칡밭목 삼거리를 지나 깊은 숲 속 맑은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점심 식사를 한다. 신선이 따로 없다. 내가 바로 신선이 된 느낌이다. 청정 바람과 청정 계곡 물! 그리고 청정 숲 내음!
14시 30분에 산행을 마치고 15시에 다덕약수터로 간다. 15시 30분. 탄산수가 많은 약수를 한모금 마셔본다. 그리고 닭백숙을 시켜 동동주 한잔 마신다. 여행겸 산행! 즐거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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