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장성 축령산!-편백과 삼나무의 피톤치드 삼림욕장을 걷다

산에나갈련다 2011. 6. 13. 10:08

 

 

장성 축령산!-편백과 삼나무의 피톤치드 삼림욕장을 걷다.

 

산행일시 : 2011년 6월 12일(일)

산행코스 : 추암리-임종국추모비-축령산 정상(621.6m)-건강숲길-갈림길-산소숲길-숲내음숲길-추모비-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

 

<숲 내음 길에서>

 

전남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은 야트막한 산이다. 웬만한 지도에는 표지되지 않을 정도이다. 이 작은 산이 세상에 알려진 이유는 산을 두르고 있는 건강한 숲 때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그리고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축령산의 숲은 자연이 만든 숲이 아니다. 독립운동가 고 춘원 임종국에 의해 만들어졌다. 90만평 조성된 숲의 축령산 나무는 모두 허우대가 좋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는 나무를 골라 심었다. 편백나무가 많고 그 다음이 삼나무이다. 거의 노란색에 가가운 새 잎을 달고 있다. 햇살을 받으면 금조각처럼 반짝거린다.

 

숲 속에 길이 나있다. 나무를 실어 나르기 위한 임도이다. 북일면 문암리와 서삼면 모암마을을 연결한다. 총 연장 6km의 완만한 경사로 비포장길이다. 걷는 것이 좋다. 걷는 이유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서다. 축령산의 나무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향균력이 뛰어난 방향성 물질의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04시 30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06시 30분에 성서홈플에서 축령산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88고속도로를 경유해서 10시에 추암리 괴정마을에 도착한다. 무지 더운 날씨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숲길로 해서 임종국추모비로 천천히 걷는다. 1.7km.

 

임종국 추모비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축령산으로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완전 된비알이다. 바람 한점 없다. 숲 속이지만 땀이 베어 나온다. 오르기를 30분여.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인공조림 숲을 한번 바라본다. 그리고는 다시 건강숲길을 걷는다. 느림이 미학이다. 천천히 느리게 걷는다. 축령산에 산행온 것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다.

 

금곡영화마을 갈림길에서 콘크리트 길이고 숲이 없는 금곡마을로 가지 않고 다시 숲 속길인 휴양림 방향으로 걷는다. 산소 숲 길을 걷는다. 그리고 건강 숲 길로 올라서 편백나무 숲 속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누워 한참을 쉰다. 숲내음이 너무 좋다. 머리와 마음이 맑아진다. 30여분을 그렇게 쉬다 다시 빈틈없이 자란 숲내음 숲 길을 걷는다. 숲길을 걸을수 있는 대로 최대한 걷는다. 임도도 숲속이지만 임도 보다 숲이 우거진 데크로 걷고 숲 속길을 걷는다.

 

부드러운 숲길을 걷다보니 조금만 세게 밟아도 푸식거리는 땅의 기와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생활로 인해 황폐스러운 마음을 잠시나마 새로운 청량한 숲의 내음으로 환기시켜 준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걷다 보니 버스로 가야할 시간이다. 숲내음 길에서 나와 15시까지 버스에 도착해야 하기에 바쁘게 걷는다. 얼마나 빠르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15시 정각에 버스에 도착하고 잠시 후 뒤에 몇 분이 오시고는 버스는 바로 홍길동 테마파크로 출발한다.

 

15분여 뒤 버스는 홍길동테마파크에 도착한다. 나는 야영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먼저 하고 테마파크 청백당과 홍길동생가 및 홍길도 유물전시관을 둘러본다. 그런데 고전적인 면도 찾을수가 없고,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고 싶어도 가게가 없다.

할 수 없이 파라솔이 쳐진 시원한 벤치에 앉아 회원분들이 가져온 생막걸리와 멀리까지 가서 사온 시원한 맥주를 한 두잔 마시면서 축령산에 대해 후담을 한다.

 

<춘원 임종국 추모 기념비>

 

<휴양림 안내도>

 

<축령산 휴양림 전경>

 

<축령산 휴양림 임도 전경 1.>

 

<축령산 휴양림 임도 전경 2.>

 

<고 춘원 임종국선생 수목장 전경>

 

<축령산 휴양림 전경 3.>

 

<축령산 휴양림 전경 4.>

 

<숲 내음길 전경 1.>

 

<숲 내음길 전경 2.>

 

<숲 내음길에 있는 식물-이름 잊어 버렸음.>

 

<숲 내음길 전경 4.>

 

<숲 내음길 전경 5.>

 

<숲 내음길에 핀 꽃-이름 모름.>

 

<숲 내음길 전경 6.>

 

<숲 내음길 전경 7.>

 

<숲 내음길 안내판.>

 

<숲 내음길 전경 8.>

 

<숲 내음길 전경 9.>

 

<숲 내음길 전경 10.>

 

<홍길동 테마파크 청백당 전경 1.>

 

<홍길동 테마파크 청백당 전경 2.>

 

<홍길동 테마파크 청백당 전경 3.>

 

<홍길동 테마파크 청백당 전경 4.>

 

<홍길도 생가에서>

 

<홍길도 생가 전경 2.>

 

<홍길도 생가 전경 3.>

 

<홍길도 테마파크에서>

 

<홍길도 생가에서>

 

<홍길도 유물전시관에서>

 

16시 30분에 홍길동 테마파크를 출발 대구로 향한다. 이렇게 무더운 날 축령산 산림욕장에서 한 주 동안 쌓인 삶의 스트레스를 씻어버리고 볼거리는 없지만 홍길동 테마파크를 둘러본 것은 나름대로 보람찬 하루라고 생각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