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트래킹

풍경이 잘 어우러진 다랭이 지겟길!-남해 바래길을 걷다.

산에나갈련다 2011. 3. 27. 09:41

 

 

풍경이 잘 어우러진 다랭이 지겟길!-남해 바래길을 걷다.

 

 

여행일시 : 2011년 3월 26일.

여행코스 : 평산항-유구-사촌 해수욕장-선구 몽돌해변-향촌 몽돌해변-향촌 전망대-다랭이마을-구 가천초교

걸은거리 : 16km

날      씨 : 맑 음

 

<'논두렁길'과 '다랭이 지겟길' 가는 길에서>

 

남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것이 무엇일까? 그건 기억속의 남해! 그리고 다랭이 마을일 것이다. 맑고 청정한 바다! 남해대교! 다랭이 마을! 많은 전설이 서려 있는 금산 보리암 등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남해안은 청정한 바다가 일품이고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해 층층이 만든 계단식 논을 지칭하는 다랭이 논이 생각날 것이다. 이런 다양한 풍경들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남해를 생각하면 기억속의 남해와 다랭이 마을이 생각나는게 아닐까 한다.

 

바래길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소통의 길'이며,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맺음의 길'이며 '생명의 길'인 '다랭이 지겟길'을 걸어 보고 싶었던 것은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한적한 어촌마을을 즐기고 싶어서 고 남해를 대표하는 거천 다랭이 마을을 다녀올 수 있어서다.

 

유난히도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이번 겨울이 가고 봄이 이만큼 성큼 와 있다. 늘 그래왔듯이 벌써 광양의 매화마을과 구례의 산수유마을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소식으로 봄이 왔음을 알린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다. 한반도 남단에서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유채가 꽃망울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봄을 즐기기에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핀다.

 

아침 늦으막하게 집에서 출발해서 성서 홈플에서 8시가 되어서야 남해 바래길 가는 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구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진교 I.C와 남해대교를 거쳐 11시 15분에 평산항 에 도착한다.

 

평산항은 조선시대 수군을 다스리던 종사품 무관인 만호가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와 함께 머물던 곳이다. 조선시대 만호가 머물 당시 번잡했을 법한 곳이지만 지금은 조그마한 항으로 한적하기만 하다. 한적한 평산항을 뒤로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들어서자 곧바로 다랭이 밭을 끼고 오르는 언덕이 나온다. 바다 한가운데에는 큰 배들이 오고가고 있다.

 

그리고 사촌해수욕장 전 몽돌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따뜻한 햇볕아래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다시 모래해변인 사촌해수욕장을 지나고 선돌 몽돌해변을 지난다. 향촌 전망대를 따라 가다 해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고 산 길도 뚜렷하지 않고 사람도 별도 다닌 곳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되돌아 나온다. 향촌을 향해 올라가다 정자에 올라 해안 풍경을 즐긴다. 바다와 한적한 어촌마을! 소나무가 울창한 조그마한 산! 해변! 등이 이어져 감상할 수 있어 수 시간의 트래킹이 지루하지는 않다.

 

이후 2시간 여 동안 해안가에 자리한 예쁜 펜션과 잡들을 감상하며 거닐자 명승 제 15호로 지정된 가천 다랭이 마을이 보인다. 설흘산 응봉산 산비탈에 위치한 가천 다랭이 마을은 급경사지에 100여 층의 곡선 형태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2004년 4월 11일 설흘산을 산행할 때와는 마을이 완전히 다르다. 마을이 관광지로 잘 가꾸어져 있다. 논두렁탐방로와 다랭이 지겟길과 해안탐방로 그리고 구름다리 등 한층 볼거리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바래길 안내도>

 

<바래길 전경 1.-큰 배들이 다니고 있다.>

 

<바래길 전경 2.-쉬어 가는 곳이 정겹다.>

 

<바래길 전경 3.-이렇게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바래길 전경 4.-여유롭고 평화롭기만 하다.>

 

<바래길 전경 5.-전망대에서 바라다 본다.>

 

<바래길 전경 6.-산보다 바다가 좋을 때도 있다.>

 

<바래길 전경 7.-산길도 있어 좋다.>

 

<바래길 전경 8.-저 섬에 뭐가 살고 있을까?>

 

<바래길 전경 9.-그림 같은 풍경이다.>

 

<바래길 전경 10.-진달래가 봄을 알린다.>

 

<바래길 전경 11.-이런 해변도 있네.>

 

<바래길 전경 12.-한참을 바라다 본다.>

 

<바래길 전경 13.-몽돌 해변의 전경이다.>

 

<바래길 전경 14.-해변의 절경이 가지가지다.>

 

<바래길 전경 15.-전경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바래길 전경 16.-이런 해변도 지나간다.>

 

<바래길 전경 17.-사촌해수욕장은 모래해변이다.>

 

<바래길 전경 18.-또 다시 그림 같은 풍경이다.>

 

<바래길 전경 19.-선구마을로 가다 바라본 사촌해변 전경.>

 

<바래길 전경 20.-향촌 조약돌 해안 바래길 안내판이다.>

 

<바래길 전경 21.-응봉산 전경도 좋다.>

 

<바래길 전경 22.-다랭이 마을로 가는 길 전경이다.>

 

<바래길 전경 23.-가천마을 입구 안내석이다.>

 

<바래길 전경 24.-설흘산도 보인다.>

 

<바래길 전경 25.-다랭이 마을 해변 전경이다.>

 

<바래길 전경 26.-또 다른 다랭이 마을 해변 전경.>

 

<바래길 전경 27.-다랭이 마을해변이 아름답다.>

 

<바래길 전경 28.-다랭이 마을 안내판 전경도 정겹다.>

 

<바래길 전경 29.-가까이서 바라본 다랭이 마을 해변 전경.>

 

<바래길 전경 30.-논두렁길 가는 길이다.>

 

<바래길 전경 31.-암수바위가 햇볕을 받는다.>

 

<바래길 전경 32.-뒤에 보이는 바위가 임신한 암바위 모습이다.>

 

<바래길 전경 33.-다랭이 마을의 다랭이 밭이다.>

 

<관음포 이 충무공 전몰유허 전경>

 

<관음포 이 충무공 전몰유허 이낙사 전경>

 

'바랫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4개 코스로 되어 있다. 1코스인 '다랭이 지겟길'은 다랭이 논과 밭 주변을 거닐며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껴 볼 수가 있고, '말발굽길'인 2코스에서는 해안을 중심으로 이뤄진 어촌마을의 인심과 맛을 즐기며 고려시대 군마를 기르던 유적들을 감상할 수 있다.제 3코스인 '고사리 밭길'은 고사리로 유명한 창선도의 정취를 느끼고 ,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 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제 4코스인 '진지리(잘피)길'은 냉천 어촌 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과 창선삼천포대교 관광을 할 수 있다.

 

바래길 각각의 코스에서 남해만의 특색을 즐길 수 있지만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흙으로 된 산길과 논길 및 비포장도로보다 콘크리트 길이 너무 많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