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팔공산

팔공산 운부능선의 봄!-나만이 즐길수 있는 수행길!

산에나갈련다 2012. 4. 15. 08:47

 

 

팔공산 운부능선의 봄!-나만이 즐길수 있는 수행길!

 

산행일시 : 2012년 4월 14일(토)

산행코스 : 은해사주차장-은해사-신일지-갈림길-운부능선-운부암-운부능선-갈림길-은해사-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날      씨 : 맑 음

 

'족저근막염'으로 지리산 비탐방로를 산행하지 못하면서 계절에 맞게 '매화마을' 쫒비산 처럼 낮은 산이나 트레킹 위주로 '블루로드' '비렁길' '자락길' 등을 걷다 지난 3월 31일(토) 팔공산 은해사 운부능선 '수행길'을 걸은 후 오늘 다시 나만이 즐길수 있는 부드러운 운부능선 '수행길'을 걸으면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온몸으로 봄을 맞이한다.

 

 여유롭게 은해사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고 은해사를 거쳐 신일지로 올라간다. 못 둑을 따라 걷다 우축 수행길로 들어선다. 5분쯤 올라가면 은해사와 애련리 운부암 4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운부암으로 부드러운 수행 숲속 길인 운부능선을 걸으면서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벗꽃을 즐긴다. 계곡의 흐르는 물도 오늘따라 맑고 힘차게 흐른다. 숲 속의 바람도 정말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마시고 또 들이 마신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걸을 뿐이다.

 

지금 내가 걸을 수 있는 산행길은 이 길 뿐이다. 하지만 걸을수 있음에 즐겁고 행복하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과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나만이 즐길수 있는 이런 길이 좋을 뿐이다.

 

그런데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많이 걷지 않음에도 발뒤굼치가 많이 아프다. 통증이 온다. 중간중간에 쉬면서 조망도 즐기고 최대한 자연과 함께 한다. 그래도 운부암까지 걷고 온다.ㅠㅠ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