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대슬랩지역 연석산 사달산 우중산행!

 

완주 연석산 사달산 우중산행!

 

 

산행일시 : 2012년 11월 11일(일)

산행코스 : 연동-815봉-연석산 삼거리-700봉-611.8봉-상검태-하검태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비

누 구  와 : 산조사모 산악회

 

 

지난 11월 6일(화). 모처럼 산조사모산악회 정기산행지인 완주 연석산과 250m 대슬랩지역이 있는 사달산 산행을 하기 위해 신청해놓고나니 일기예보에서는 11월 11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다. 출발 전날까지 산행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하다 그래도 모처럼 참석이고 나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성 관계를 고려할때 비가와도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행하기로 한다.

 

04시 50분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래도 산행준비를 하고 성서 홈플에서 6시 30분 산조사모산악회 버스에 탑승하니 비가 좀 그치는 것 같기도 하다. 88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비는 계속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거창휴게소에서 비를 맞으며 아침식사를 한 후 09시 경 완주 동상면 연동에 도착한다. 비는 계속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비가 계속 올 것을 대비하기도 하고 추위를 막아보고자 우의를 입고 출발한다. 처음부터 가파르게 815봉까지 봉우리를 넘고 넘어 치고 오른다. 길은 가파르기도 하지만 낙엽도 많고 비도 내려 미끄럽기 그지 없다. 그런데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퍼 붓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비에 젖고 땀에 온몸이 젖어 추워지기 시작한다. 815봉에 오르기 직전 기암괴석을 오르는데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하고 힘도 든다. 그래도 선두에서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른다. 후미가 올때까지 한참을 쉰다. 얼마나 쉬었는지 추위가 엄습한다. 어쩔수 없이 다시 출발한다.

 

815봉을 돌고 돌아 연석산과 사달산 갈림길에 도착하고 사달산 방향으로 출발하려하니 길이 가파르게 내리친다. 비에 젖은 길에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지 낙엽이 엄청 쌓여 미끄럽기 그지없다. 발을 디디면 쭉쭉 미끄러진다. 정말 한발한발 조심조심 내려선다. 일행들이 그저 막 미끄러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조금 평길을 걷다 또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계속 반복한다.

 

700봉을 내려선후 일행들과 협의 한다. 현시점에서 이런 우천에 사달산 대슬랩지역을 간다는 것은 회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산행의 의미가 없음므로 지름길로 내려서기로 하고 지도를 보며 611봉으로 빠져 임도로 내려가기로 한다. 하지만 그 길도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판으로 방향을 맞춰가며 미끄러운 낙엽길을 가파르게 한참을 미끄러지며 내려선 후 임도로 내려선다. 그제서야 안심을 한다. 하늘에 비도 점차 그치고 있다.

 

임도 끝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3시다. 추위에 떨며 식사를 하자마자 다시 임도를 따라 걷는다. 꼬불꼬불 한참을 또다시 내려선다. 15시 가까이 되어서야 상검태마을에 내려선다. 버스기사분에게 전화를 해서 버스를 올라와 달라고 한다. 우리는 버스가 올때까지 추위때문에 내려간다. 하검태까지 가서야 버스를 만난다. 모두를 버스안에서 옷과 양말과 신발을 갈아 입는다. 그제서야 좀 살 것 같다.

 

버스에서 몸을 조금 따스게 한 후 후미 4명이 우리가 빠진 길을 찾지 못해 사달산과 250m 대슬랩지역을 거쳐 내려온다는 전화를 받고는 하산지점으로 버스를 움직인다. 15시 45분. 하산한 회원들을 모두 태운 버스는 화심두부식당으로 달려간다. 그 곳에서 따뜻한 두부탕과 맥주 한두잔으로 하산주를 한다. 버스는 17시가 되어서야 대구를 향해 출발한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엄청 추워진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815고지 오르는 회원들 모습-이때만 해도 비는 오락가락.>

 

<산행 중 동굴에서 바라본 밖의 전경.>

 

<815고지 안내판 전경.>

 

<병풍바위 전경.>

 

<산행 전경 1.>

 

<산행 전경 2.>

 

<산행 전경 3.>

 

<산행 전경 4.>

 

<오늘 산행한 지도. 청색은 산행계획, 적색은 비로 인해 실제 산행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