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눈보다 사람이 더 많은 곳!
산행일시 : 2013년 1월 19일(토)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유일사-장군봉-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제당골-당골광장.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5시간(11:10~16:10)
날 씨 : 흐림/맑음(차가움)
누 구 와 : 드림산악회
눈산행을 즐기고 싶어 2011년 2월 19일 태백산을 찾은 후 다시 태백산을 찾았는데 눈보다 사람이 더 많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일사 입구 매표소부터 장군봉 오를때까지 산객들에 밀려밀려 오른다. 수십번 태백산을 산행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날은 처음이다. 1시간 15분이면 오를 거리를 2시간 15분 걸렸다. 바람이 엄청 차갑다.
며칠전부터 눈산행을 즐기고 싶어 눈이 엄청 쏟아진 강원도 선자령을 갈까 태백산을 갈까 고심하다 태백산이 좋겠다 싶어 하루 전인 어제 드림산악회에 신청을 하고 오늘 아침 06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07시에 범어로터리 하나은행 앞에서 탑승을 한다. 그런데 지난번 소백산 산행처럼 탑승객이 태백산과 함백산을 가는 인원이 성서홈플과 칠곡 I.C에서 탑승한 모든 인원을 합쳐도 11명 밖에 되지 않는다. 참~
버스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 안동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영주 I.C를 거쳐 춘양을 지나 태백산 유일사매표소 입구에 11시 조금 지나 도착한다. 가이드 황지현이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후 나눠주는 입장권을 받아 올라간다. 나는 바람이 너무 차가워 다시 덕다운을 입는다. 그리고 밀려드는 사람들을 피하고 조용한 유일사를 둘러보기 위해 사길령갈림길에서 사길령매표소에서 올라오는 백두대간 능선으로 가이드 지현이와 함께 오른다. 그런데 갈림길 오르막까지는 사람도 적고 눈도 깨끗했으나 갈림길부터는 사길령대피소에서 올라오는 사람으로 인해 사람들에 밀려 오른다. 다행히 조금 걸은 후 유일사로 빠져 내려가니 사람이 없어 조금은 여유롭게 걷는다.
다시 유일사에서 쉼터로 오르자 유일사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섞여 올라가지를 못한다. 차가운 바람은 얼굴을 매섭게 할킨다. 천천히 밀려 오르는 방법 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주목군락지 쯤 오를때 소방헬기가 굉음을 내고 눈보라를 일으키며 상공을 우회 한다. 어느 한 분이 발목을 다쳤는지 무릎을 꿇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지현이와 함께 장군봉을 올라 그냥 천제단으로 바로 내려간다. 매서운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파고든다. 산행하는 산객들이 천제단까지는 그야말로 발디딜 틈도 없이 빽빽하다. 상고대와 눈꽃은 찾을래야 찾을수도 없다. 눈은 나뭇가지에 걸쳐 있거나 바닥에만 있다. 그러나 천제단에서 천제단 하단으로 향하는 내리막 길은 조금 한산하다. 본격적으로 눈길과 눈바람을 즐기며 걷는다. 천제단 하단 한모퉁이에서 바람을 피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바로 문수봉으로 향한다. 한참을 눈길을 즐기며 걷는다. 그런데 문수봉에도 반대편 당골에서 올라오는 사람으로 인해 인산인해다.
사진만 한 컷 후 바로 문수봉을 지나 소문수봉으로 향한다. 소문수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서 태백산을 올때마다 그 방향으로 걷는다. 정말 한산해서 좋고 쌓인 눈이 깨끗해서 좋다. 조망에 가슴이 탁트이고 속이 시원하다. 한참을 첩첩산중 눈산을 바라본다. 소문수봉갈림길에서 제당골로 해서 당골로 내려간다. 역시 이 코스에는 사람이 적어서 좋다. 깨끗한 눈도 좋다. 지현이와 함께 걸어서 좋다.
당골에 내려서니 16시 10분이다. 스패치와 아이젠을 정리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16시 50분에 함백산 산행한 회원분들을 태우고 올라오는 버스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소문수봉에서 바라본 산하 전경.>
<유일사 가는 길 전경.>
<문수봉 전경.>
<제당골 갈림길에서 제당골로 내려오는 산행길 가의 아무도 밟지 않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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