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명품산행! 신무능선-톱날능선.
산행일시 : 2013년 9월 10일(화)
산행코스 : 부인사-상어머리바위-부처바위-128번 분기점-마당재-상여바위봉-가마바위봉-톱날능선-109번지점-
삼거리-마애약사여래입상-성지골-이말재-부인사
산행시간 : 4시간 20분
날 씨 : 흐 림
누 구 와 : 혼 자
<운무가 자욱한 팔공산 톱날능선 전경.>
혼자서 즐기는 나만의 시간을 위해 오늘도 팔공산 한자락을 찾는다.
06시 30분. 집을 나선다.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는데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바쁘게 서두르다 보니 얼음물도 내어 놓고 베낭에 넣지 않고 그냥 출발했다. 어쩔수 없이 파계사 입구 25시 마트에서 생수 2병을 구입해 베낭에 넣고 부인사로 달려간다. 팔공산 순환도로를 달려 부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07시 45분이다.
보이는 사람 한 명 없이 적막만 흐르는 부인사! 한때 나도 이 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후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부인사를 한번 둘러보고는 이말재가 아닌 신무능선 상어머리바위로 바로 치고 올라간다. 07시 50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다 보니 한참 올라가니 길이 끊긴다. 잡목과 풀만 무성한 미끄럽고 가파른 된비알을 그냥 힘들게 치고 올라간다. 완전 개척산행이다. 올라가다 보니 사람들이 다니는 산행길이 보인다. 그 곳에서 물한모금을 마시고 땀을 닦고 한참을 쉰다. 그리고 다시 지능선인 신무능선으로 올라간다. 그러기를 1시간여. 08시 55분에 신무능선 상어머리바위 갈림길에 오른다. 다시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한참 휴식을 취한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가을 날씨다.
신무능선을 걷는다. 지능선이지만 오를 만큼 올랐는지 그리 급경사의 오르막은 없다. 그저 숲길이자 암릉인 능선길을 완만하게 오른다. 부처바위다. 그 곳에서 또한번 휴식을 취한다. 이제 128번 지점인 신무능선 분기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오른다. 주능선이다. 바로 마당재로 내려간다. 그리고는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상여바위봉으로 오른다. 수 없이 오른 곳이지만 아무도 없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힘이 든다. 그래도 가파른 암릉길을 쉬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오른다.
쉬지 않고 다시 걷는다. 가마바위봉에 오른다. 그런데 가마바위봉 정상에 하루살이들이 새까맣게 날아다닌다. 잠시도 서 있지 못하게 만든다. 바로 지난다. 그런데 이번엔 벌이 계속 따라 다닌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약간 위험한 암릉코스를 쉬지 않고 그냥 지난다. 그런데 톱날능선 암릉이 나를 유혹한다. 톱날능선! 그 곳을 오르고 싶다. 하지만 혼자서 금지된 그 위험한 곳을 오르려니 뭔가 불안하다. 한참을 망설이다 아쉬움을 남겨두고 정상적인 주능선길을 걷는다.
바위전망대와 백운대 전망대에서 잠시 잠시 쉬면서 지능선과 지나온 주능선을 바라보며 가져온 과일과 간식을 조금씩 먹는다. 천천히 흐린 조망을 즐기면서 주능선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109번 지점이다.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삼거리다. 마애약사여래입상에 들렀다 다시 되돌아 나와 이말재를 향해 걷는다. 127-3번 지점인 성지골 맑은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발을 씻으면서 다시 한참을 쉰다. 이제 산행을 올라오는 사람들이 한명 한명 보인다. 나는 이말재를 지나 부인사로 내려선다. 12시 20분이다. 나의 애마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신무능선에 있는 상어머리바위 모습.>
<신무능선에 있는 부처바위 모습.>
<신무동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 모습.-기울어진 여래입상이다.>
<이말재 전경.>
<오늘 산행한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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