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문화유적답사 산행!
산행일시 : 2015년 10월 31일(토)
산행코스 : 용장휴게소-이무기능선-고위산-백운재-봉화대-칠불암-봉화대능선-이영재-연화대-용장사지-금오산-
상선암-삼릉
산행거리 : 약 20km
산행시간 : 6시간
날 씨 : 맑 음
바람이 많이 차다. T셔츠 하나만 입고 걸으니 몸이 싸늘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공기기 맑으니 가슴이 시원하다. 그리고 바람이 찬 만큼 하늘은 파랗다 아니 샛 파랗다. 너무 맑고 밝고 시야가 좋다. 기분이 좋다.
09시 20분. 무수하게 다녔던 경주 남산을 다시 한바퀴 걷기 위해 오늘 용장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용장리 이무기능선으로 오른다. 고위산으로 바로 오를까 하고 임도가 난 숲길로 가다 그래도 이무기능선으로 가는게 나을 것 같아 다시 이무기능선으로 암릉을 탄다.
그런데 공사 중이다. 데크공사. 산행길이 엉망이다. 날자를 잘못 잡은 것인지...... 공사중인 길로 고위봉을 오른다. 암릉보다 공사로 위험한 곳이 곳곳이다. 고위봉에서 천룡사로 내려가다 아무래도 산행을 즐기는데는 여기까지 가는 것은 여유롭지 못할 것 같아 되돌아 온다. 백운사로 바로 갈기 위해 백운재로 향해 걷는다. 그런데 백운사로 내려가는 길목도 공사중인지 출입금지로 되어 있다. 참~~. 어쩔수 없이 백운재로 걷는다. 백운재에서 백운사로 가는 길도 역시 출입금지! 봉화대로 바로 간다. 그리고 다시 칠불암으로 내려간다. 여기도 데크 공사 중이다. ㅠㅠ
11시 30분. 칠불암에서 점심공양으로 잔치국수를 한 그릇 한다. 맛이 일품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신선암으로 오른다. 여기도 공사관계로 출입금지로 막아 놓았다. 그래도 출입금지 테이프를 넘어 신선암으로 들어간다. 신선암 마애불을 한 번 바라보고는 다시 봉화대능선으로 가기 위해 삼거리 갈림길로 올라온다.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여유롭게 송림 사이로 난 숲 속 오솔길을 즐긴다. 이영대를 거쳐 연화대로 걷는다. 그리고 용장사지 삼층석탑으로 가기 위해 삼화령으로 다시 내려간다. 여기도 데크공사로 출입금지를 쳐 놓았다. 그래도 용장사지 삼층석탑으로 내려간다. 산행길이 공사 자재로 다 메워져 있다. 암릉을 타고 조심조심 내려간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에서 경주 남서쪽으로 조망을 한 번 하고는 바로 위 암릉 평평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래도 햇볕이 따뜻하다. 하늘이 너무 푸르다. 식사를 하고서는 금오산으로 오르고 상선암으로 해서 삼릉으로 내려선다. 신라의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골골이 남아 잇는 절터와 유적과 유물을 곳곳에서 마주한다. 천천히 영유롭과 즐겁게 건는다. 행복이다.
15시 20분. 삼릉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람은 부는데 버스도 없다. 버스 출발시간이 2시간 넘게 남아 인근 식당으로 간다. 파전을 시켜 놓고 오늘 산행을 마감하면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린다. 16시 50분. 후미가 다오자 버스는 대구를 향한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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