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부소암과상사바위에 서서.
산행일자 : 2015년 12월 12일(토)
산행코스 : 두모주차장-양아리석각-통천문-부소암-상사암-정상-보리암-쌍홍문-금산주차장
산행거리 : 약 7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날 씨 : 흐림/맑음
38년만에 개방된 코스!
두모주차장에서 부소암까지다. 부소암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와 조망은 일품이고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는 전망도 장쾌하고,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절경과 금산의 기암괴석과 보리암 또한 비경이다. 그리고 금산은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 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십 번은 와 본 남해 금산! 그리고 한번 들러봤던 부소사!
오늘 역시 여유롭게 산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나 자신을 즐긴다.
10시 30분. 두모주차장에서 부소암으로 두모계곡을 따라 걸으며 소나무 숲길인 오솔길을 걷는다. 조용하다. 계곡물이 봄처럼 맑고 깨끗하게 흘러내린다. 머리가 맑아진다. 20분쯤 오르니 암릉과 기암괴석이 숲과 멀리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바위에 올라본다.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부소암까지 단번에 오른다. 부소암에서 한려수도를 편안하게 내려다 본다. 윗 자켓을 입는다. 마음의 평화로움을 만끽한다.
삶! 나머지 30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12시. 바람이 불지 않고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 비추는 헬기장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상사바위로 간다.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 위 그 곳에서 다시 한번 한려수도를 바라본다. 한려수도의 바닷물이 반짝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다. 그리고 보리암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금산의 기암괴석들도 바라본다.
나도 산을 닮아야 하는데.... 한참을 그 곳에서 서 있는다.
제석봉으로 해서 단군성전을 거쳐 금산 정상으로 오른다. 그리고 해수관음보살상과 보리암을 거쳐 쌍홍문으로 걸어 내려간다. 굴 속에서 내려다 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또한 절경이고 비경이다.
무감! 무각! 무실!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면서 금산주차장으로 내려온다.
15시 10분. 파전과 도토리 묵 그리고 동동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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