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삼악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을 오르다.
산행일시 : 2016년 4월 2일(토)
산행코스 : 정양사-흰바위구간-암릉지대-동봉-삼악산(용화봉)-박달재-청운봉-등선봉-강천교
산행거리 : 약 9.5km
산행시간 : 5시간
날 씨 : 맑 음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으로 흘러 드는 푸른 강변을 끼고 솟은 산이 삼악산이다. 항상 의암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상원사에 들렀다 상원사능선으로 하여 삼악산에 올라 흥국사를 거쳐 등선폭포 계곡을 타고 등선폭포로 하산하였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정양사를 들머리로 하여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등 주봉이 셋이라 해서 삼악산이라 하는데 악산 답게 제법 험하고 거친 봉우리를 다오르는 산행이다.
산세는 작지만 삼악산은 산 곳곳에 갖가지 모양으로 한 크고 작은 기이한 바위가 많다. 봉우리 사이의 주능선은 바위와 암릉으로 단조롭지 않아 아기자기 하고 재미 있는 산행은 할 수 있지만 조금은 위험한 곳이 많다.
집에서 5시 30분에 나서 11시 15분에 들머리에 도착. 들머리 도로에서 정양사로 오르는 길도 그렇고 정양사를 앞에 두고 우측으로 접어드는 산행길 처음부터 가파르고 거친 된비알을 힘들게 오른다. 작은 돌이 많아 밟으면 미끄러지는 길이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흰바위구간이다. 그냥 오르는 바위구간이다. 그리고는 다시 암릉지대다. 조심조심 오른다. 그렇게 가파른 구간을 한시간 조금 안되게 오르니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구간과 만나는 능선이다.
휴식도 없이 그대로 다시 오른다. 가파른 바위구간을 오르고 철계단을 오른다. 동봉이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맑지는 않은 날씨다. 조망도 깨끗하게 먼 곳까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의암댐과 의암댐 안에 있는 붕어섬과 북한강을 한번 조망한다. 붕어섬에는 붕어 눈과 지느러미를 잘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섬 전체가 태양열 판이다.
다시 용화봉으로 오른다. 12시 30분이다. 인증샷만 한번 찍고 박달재와 청운봉으로 향한다. 급하고 가파르고 위험하게 내리친다. 흙먼지가 일어난다. 바닥까지 치내려 가는 기분이다. 무릎에 힘이 쭉 빠진다. 박달재까지 미끄러지듯 내려가고 삼악산성 위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점심식사를 한다. 한참을 편안하게 식사하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청운봉으로 산성을 타고 그 위로 오른다. 정상석도 없이 큰 돌무덤만 덩그러니 있다. 그 곳 한 모퉁이에 청운봉이라고 글씨를 써 놓았다.
다시 등선대를 향해 치고 내려간다. 흥국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고 등선대능선을 걷는다. 궁궐터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서는 그대로 등선대를 향해 두개의 봉우리를 넘는다. 힘이든다. 그래도 기암괴석의 경관이 아름답고 발 아래 펼쳐지는 춘천시 전경과 의암댐과 붕어섬 등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이다.
15시. 등선봉에서 등선봉능선을 타고 다시 내리치면서 걷는다. 한참을 걷다보니 위험한 코스인 암릉지대를 만난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그런데 암릉지대 마지막 구간에서는 길도 구분이 안된다. 그 가파른 암릉지대를 그냥 내려선다. 산행거리는 길지 않은데도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 암릉 암석으로 되어 있어 산행길이 까칠하고 거칠고 힘들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강촌교로 내려서는 구간 역시 급하게 치고 내려간다. 흙먼지와 작은 돌로된 구불구불한 길이라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강촌까지 내려오니 4시 15분이다. 도로 건너편 연수원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발을 씻는다. 물 한번 차고 시원하다. 17시가 되어서야 버스는 대구로 향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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