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산! 요약 산행기!

제천 금수산!-미인봉! 신선봉! 망덕봉! 능강계곡!

산에나갈련다 2016. 4. 11. 14:45

 

 

제천 금수산!-미인봉! 신선봉! 망덕봉! 능강계곡!

 

 

산행일시 : 2016년 4월 9일(토)

산행코스 : 학현리-조가리봉-미인봉-학봉-신선봉-단백봉-금수산-망덕봉-한양지 얼음골-능강계곡-능강교

산행거리 : 약 18.5km

산행시간 : 8시간 45분

날      씨 : 흐 림/미세먼지 심함

 

 

모처럼 9시간 가까이 걸었다. 밧줄도 타고 암릉도 오르고 위험구간도 즐겁게 올랐다. 산행하는 것 같이 산행한다. 금수산!

09시. 학현리에서 올랐다. 학현리에서도 올랐었고 상학에서도 올라봤고 상천에서도 올라봤고 능강교에서 소용아릉으로도 올라봤다.

 

학현리에서 조가리봉능선까지 가파르고 까칠한 된비알을 30여분 오른다. 산 중간중간에 아름다운 진달래가 곱게곱게 아름답게 여기저기 피어 있다. 조가리봉에서 능선을 따라 미인봉으로 오른다. 암릉과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다. 수직 절벽을 발판과 로프에 의지해서 약간의 스릴과 전율을 느끼며 안전하게 조심조심 걷는다.

 

학현리에서 신선봉으로 오른지가 10년은 넘은 것 같다. 그때는 데크도 위험구간에 발판도 밧줄도 없이 올랐었는데 오늘 생각하니 어떻게 올랐엇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에 신선봉에 태극기가 걸려 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산행하기 쉽고 안전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험하고 힘이 드는 코스이다. 그리고 오늘 산행은 약 18.5km나 되는 거리다.

 

하늘은 미세먼지로 종일 뿌옇다. 시야도 없고 아름다은 경관도 조망도 없고 충주호의 시원한 물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산행 길을 따라 걸을 뿐이다. 손바닥 바위 킹콩바위 등 기암괴석 등을 즐기며 걷고 오르고 또 걷는다.

 

12시. 신선봉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이 제법 차다. 식사 후 그대로 다시 걷는다. 900봉인 단백봉을 향해 오른다. 그리고 단백봉에서 북쪽 갑오고개 방향을 버리고 살바위고개와 금수산 정상을 향해 걷고 오른다.

 

14시. 금수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한 후 다시 살바위고개로 Back 해서 망덕봉을 향한다. 그리고 망덕봉과 소용아릉으로 가지 않고 바로 아래 안부에서 한양지 얼음골 생태길 트레킹 코스로 내려선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런 길도 좋다. 급하지도 않으면서 서서히 내려서는 길.

그리고 소용아릉길은 작년에도 산행했었기에 걷기를 즐길수 있는 능강계곡길! 제천청풍호 자드락길 제 3코스 길인 얼음골생태길을 택한다.

 

능강계곡의 계곡 물 하나는 어저께 비가 내린 탓인지 수량이 풍부하고 힘차게 흐른다. 차디 차고 맑고 깨끗하다. 계곡의 시원한 물때문인지 능강계곡의 바람도 시원하다. 계곡의 중간에서 탁족을 하며 피로를 씻어낸다. 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걷는 이런 기분 정말 상쾌하다.

 

시간이 여유로와 천천히 능강계곡 생태길을 즐긴다. 그리고 17시 45분. 버스가 기다리는 곳에 도착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나는 우리나라 깊은 산 속을 이렇게 느끼며 천천히 여유롭고 즐겁게 걷는다는 것은 항상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참으로 행복하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