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연화산 종주! 그리고 돌탑무지와 개척산행!
산행일시 : 2016년 3월 19일(토)
산행코스 : 오서삼거리-갓골산-연화2봉-돌탑무지-개척산행-연화능선-연화1봉-황새고개-연화산-남산-선유봉-
장군봉-옥천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7시간
날 씨 : 흐 림
연화산! '산세의 모습이 마치 꽃잎이 포개진 듯하다'해서 '연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세가 순탄하고 산행길이 잘 닦여 산행이 수월한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산이 연화산인데 3번째인 오늘산행은 아니다.
오늘 산행은 일단 오서삼거리를 들머리로 하기에 거리도 15km나 되는 코스이고 연화 2봉에서 돌탑무지를 보기 위해 주능선에서 산아래도 완전히 내려가 기묘한 돌탑들을 둘러 보고서는 연화2봉으로 다시 되돌아 오르느니 주능선 재진입을 위해 길도 없는 곳 잡목들을 헤치고 개척산행으로 힘들게 오른다.
언젠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다는데...... 이젠 연화산 중요 등산로 중 하나다. 돌탑무지의 분위기는 마치 중국 무협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연화 1봉에서 황새고개로 내려가면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인 햇빛 한 줄기 파고들지 못할 만큼 울창한 편백나무 군락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한참을 앉아 휴식을 취한다. 그런 후 다시 연화봉으로 오른다. 그 곳에서 남산고개까지 가파를게 치고 내려가 다시 남산까지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그리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 선유봉으로 치고내려가고 또 오른다.
오늘은 날씨가 습기를 품은 바람이 불고 흐린 탓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도 볼 수 없다. 그래도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덕분에 양탄자처럼 부드러운 육산 산행길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고,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주변 풍광과 경관이 아름답고 가람배치가 섬세한 천년고찰 옥천사를 둘러보고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 약수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한다.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 있고 사찰 곳 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 오른다. 걸을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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