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축제 시작인데 참꽃은 시들고......
산행일시 : 2016년 4월 24일(일)
산행코스 : 용천사-비슬산-참꽃단지-대견사-용천사/비슬산 갈림길-용천사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흐림/맑음
어제 산행한 일림산 철쭉은 피기 전이고, 오늘 산행하는 비슬산 참꽃은 시들면서 지고 있다. 비슬산 참꽃 축제는 4월 23일인 어제 토요일 개막이라 오늘 불타는 참꽃! 생기가 도는 참꽃!을 기대하면서 사람들이 많으면 산행하는데 불편하기에 신새벽인 5시 40분에 집을 나서 아침 07시에 용천사 뒤로 돌고돌아 갓길에 차를 세워 두고 산행길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한다.
쭉쭉 뻗은 전나무 숲 사이로 걸어 올라가면서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고, 맑은 계곡 물소리 들으며 바로 비슬지맥으로 치고 올라 정상으로 오른다. 아무도 없는 아침산행!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와 황사로 온 하늘이 뿌옇다.
그런데 아침인데도 참꽃은 드문드문 있고 그 참꽃마저 시들어 생기가 없다. 정상 바로 아래 참꽃도 마찬가지로 시들고 있다. 붉게 불타야할 참꽃은 보이지 않는다. 시든 꽃 뿐이다. 그래도 정상 천황봉에서 인증샷을 한 컷 후 다시 참꽃 군락지로 내려선다.
먼 곳에서 바라보는 참꽃군락지는 그래도 조금은 붉게 물들어 있다. 하지만 가까이 갈 수록 실망이다. 가는 길가의 참꽃도 군락지의 참꽃도 역시 시들었고 지고 있다. 볼품이 없다. 하늘이 맑아진다.
대견사지로 해서 시들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타다 남은 불꽃과 같은 참꽃군락지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 다시 용천사로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에 맑고 차가운 계곡에서 탁족을 한번한다. 시원하다.
참꽃축제기간의 휴일이라 내가 하산하는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끊임 없이 올라 오고 있다. 올라오면 실망할텐데 말이다.
12시 30분.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헐티재 길로 빠져나와 불로장수 식당의 흑태찜으로 점심을 먹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오늘도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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